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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아나운서 열풍, 덩달아 ‘단아한 미인’ 강세

‘2000대 1’ 최근 한 방송사 아나운서 공채전형에 몰린 지원자들의 경쟁률이다. 연중 각 방송사별로 이루어지는 채용은 공중파 3사 외에 지역 방송국과 케이블방송, 인터넷 방송까지 모두 합하면 많게는 수십 건에 이른다. 몇 년 전 부터 아나운서나 쇼핑호스트를 양성하는 사설 학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이제는 ‘실력의 플러스 알파격’인 외모도 직종에 맞춰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특히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후에도 소위 ‘스타 아나운서’로 살아남느냐 아니냐로 나뉘기도 해서 아예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특별 훈련’을 자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나운서 준비생들의 현 주소를 짚어보았다.

사례 1> 방송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는 A씨는 함께 방송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점점 고민이 많아졌다. 학원에 다니는 비용도 부담이 되고 있던 터에 ‘입사지원용 옷’과 시험을 보기 위해서만도 준비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에 씁쓸해졌다. 토익 점수나 학교 성적 등의 스펙은 비교적 미리 미리 준비해두었지만, 카메라테스트를 생각하니 답답해지는 것.

올해만 세 번째 떨어진 아픈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포장할’ 외적인 요소 또한 무시 할 수 없다는 것을 벌써 겪었기 때문이다.

# 단아함의 결정체 _ 뉴스 진행형 얼굴에 어울리는 도톰한 이마

아나운서 지망생들의 경우, 시험장에 가보면 모두가 한결 같이 뉴스형식에 어울리는 짧은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짧은 머리스타일이거나 업스타일을 할 경우, 얼굴 윤곽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매끈하면서도 도톰한 이마라인이다.

대체적으로 이마는 단아하고 반듯한 형태를 선호하고, 얼굴에 비해 3분의 1에 해당하는 이마는 중앙부가 볼록하여 요철이 없어야 매력적으로 보인다. 눈썹에서 이마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부위까지 잘 이어지는 봉긋한 선을 이루면 어려보이고, 동시에 차분한 인상과 함께 눈이나 코가 가진 매력을 잘 받쳐 주는 역할을 한다.

수술 방법은 약 3~4cm정도의 두피절개를 통하여 이마에 맞게 미리 깎아놓은 보형물을 위치시키게 되는데 약 1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외관상 흉터가 거의보이지 않는다. 푹 꺼진 이마나 매끈하지 못하고 굴곡이 있는 이마 라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문의를 많이 하는 부위다.

# 웃는 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눈 애교 주름 수술’ (연예 오락형 얼굴)

30대는 20대에 비해 나이에 좀 더 민감해지는 때다. 그래서 30대들이 유독 ‘어려보이고’싶다거나, 살짝 귀여운 인상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진다는 것이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귀띔이다. 사람을 만날 때 가장 먼저 눈을 마주치듯, 눈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특히 ‘눈매가 선하다’ 거나 ‘눈매가 귀엽다’ 는 이미지는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래 눈 속눈썹 바로 밑에 평행하게 도톰한 살을 애교 살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있으면 나이보다 젊게 보이고 귀엽고 생기발랄한 인상을 가질 수 있어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애교살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게 필러(filler)를 주사하여 도톰한 살을 만드는 방법과 눈 가장자리를 살짝 열어서 근육을 겹 층으로 만드는 수술법이 있는데 필러를 주사하는 경우에는 웃을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애교살이 보이게 되며 만들어진 애교살을 수정하기가 수월한 장점이 있다. 필러를 넣지 않고 눈가 가장자리에 작은 절개를 가하여 애교살을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에도 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수술 직후 보다 약 2주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더 자연스럽고 만족할 만한 애교살이 생기게 된다.


# 코(옆모습 많이 비춰지는 기상캐스터, 교통캐스터)

코는 콧날의 안쪽이 들어가 있는 경우 입이 나와 보이거나 고집스러워 보일 수 있다. 예전에는 낮은 콧등을 높이는 것에만 관심이 집중되었었는데, 최근에는 코끝의 모습을 온화한 인상이나 ‘어려 보이되 세련된 인상’을 요구할 정도로 까다로워졌다. 코 수술의 경우, 특히 옆 모습을 자주 비춰야 하는 기상캐스터나 교통캐스터 등의 직종을 희망하는 준비생들로부터 문의가 많다

가장 이상적인 코의 조건은 이마와 턱을 연결하는 수직선에 약 30도를 이루는 것이 적당하다. 옆모습을 보았을 때, 콧구멍의 위아래를 연결하는 선과 수직선이 이루는 각도는 90도를 약간 웃도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형태라 할 수 있다. 또한 정면에서 이마의 맨 위부분에서 턱의 끝까지를 얼굴의 길이로 할 때, 중앙의 3분의 1에 코가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코를 높이는 수술뿐만 아니라 이제 코끝 성형술도 모든 코 성형 수술에 있어 일반적인 수술로 인식되어 코 성형술의 완성은 코끝 성형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의 높이를 얼마나 높이느냐도 중요하지만, 콧망울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코는 오똑하고 약간 코끝이 살짝 올라간 코가 자신감 있어 보이며 아름답다. 따라서 코끝을 올리거나 코끝을 약간 들어 주거나, 또는 뭉툭한 코끝을 날씬하게 해주기 위해 코끝 성형술을 시행한다.

CLB성형외과 양순재 원장은 “한국인의 코끝이 뭉툭한 이유는 좌우 양쪽 비익연골(양쪽 콧볼을 이루는 얇은 연골)이 이루는 각도가 서양인에 비해 크며 그 사이에 연한 조직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인데, 이 연부조직을 적당히 제거한 후, 양쪽 비익연골을 모아 줌으로서 보다 날씬하고 오똑한 코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짧은 머리에 잘 어울리는 안정된 광대뼈

동양인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광대뼈는 특히 바깥쪽 방향으로 지나치게 돌출되어 있으면 인상이 강해보일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느낌을 주므로 안면윤곽수술을 이용하여 광대뼈 제거 수술을 하면 돌출된 뼈를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코 옆얼굴 부분에 부족했던 지방이 보충되는 효과도 있어서 얼굴이 어려보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뉴스 진행 등 짧은 머리나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연출해야 할 때는 돌출된 광대뼈가 더 도드라져보일 수 있어 고집이 세어 보일 수 있다. 유독 방송인들 사이에서 광대뼈 교정술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CLB성형외과 원기정 원장은 “단순히 ‘어려보이기만’ 하는 걸 원하기보다, 자신의 직업과 연관지어 보다 당당해보이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를 잃지 않는 선에서 조금은 발랄한 인상을 선호한다”며, “특히 한 두 가지 자신의 콤플렉스와 관련지어서 관심을 보이며 각자가 원하는 직종의 컨셉에 맡게 ‘동안’으로 교정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입매에 신경 쓰이는 직업인만큼 하얗고 고른 이 만들기는 필수

올바른 발음을 하기 위해서는 가지런하고 좋은 배열을 가진 이가 필수적인데 위 아랫니가 정확한 관계에 있지 않으면 발음이 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치아가 고르지 않다면 올바른 발음을 하기 위해 치아교정을 고려하게 된다. 그뿐 아니라 웃을 때 가지런한 치아가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주어서 입을 크게 벌리고 바르게 말할 수가 있다.

이가 가지런하지 않아 잘 웃지도 못하고 항상 입을 가리고 웃으며 콤플렉스가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앞니의 색이 너무 어두우면 밝은 인상을 주지 못해 이왕이면 밝은 미소를 위해 하얀 치아를 더 선호하게 된다. 이를 위해 치아미백을 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하얀 치아는 미인의 기본요건일 뿐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지적으로 보이게 한다. 외상이나 음식물, 약제 등의 요인에 의해 치아는 변색되고 착색되는데, 안전한 약물을 이용하여 변색된 치아를 밝고 하얗게 만드는 것이 치아미백이다.

개인의 치아에 꼭 맞는 틀을 제작한 뒤 틀에 미백제를 바르고 입 안에 착용한 채 자면 되는데이 방법은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사용되는 치아 미백제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는 오래 전부터 구강소독제로 쓰이던 것이다.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가 분해되면서 발생한 산소가 치아에 침투해 착색된 물질을 표백하는데, 하루 저녁만 사용해도 치아의 절단면이 하얗게 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완전한 미백을 위해서는 2~3주 정도가 걸리며 변색 정도가 심하면 8주 이상 치료해야 할 때도 있다. 이 치료법은 노화나 유전, 음식물에 의한 치아 변색의 97%, 항생제 복용에 의한 변색의 경우 75%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한번 미백치료를 받으면 그 효과가 3~5년 정도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다.

산본 명문치과 정상철 원장은 “미백 치료 중에 이가 시린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시약 자체가 검증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며 “시중에 판매중인 치아 미백 약품들도 검증되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반드시 가까운 치과를 찾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치아들이 삐뚤삐뚤하면 칫솔질을 할 때 깨끗이 닦이지 않는다. 따라서 충치가 생기기 쉽고 잇몸질환도 생기기 쉽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치아를 잃게 되는데,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교정치료의 역할이다. 교정치료를 통하여 잘 정리된 치아는 충치나 잇몸질환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저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설측으로 교정하여 눈에 띄지 않게 시술하는 방법을 많이 선호한다. 방송활동을 하는 중에도 카메라에 눈에 띄지 않게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본 명문치과 정상철 원장은 “교정 혀 근육 운동이 예전 것으로 기억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발음이 달라지거나 교정 후에 발음이 크게 바뀌지는 않지만,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안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모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스피치에 관한 준비도 빠지지 않는데, 방송을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취업을 위한 면접대비나, 프리젠테이션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 아카데미나 스피치 학원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라온제나 스피치센터 수강생인 박 모씨(27세)는 평양에서 온 동포로 북한 말투 교정 등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스피치 교육을 배우기도 했다.

발음발성전문 스피치센터 라온제나 임유정 대표는 “비단 얼굴 성형뿐만 아니라 말 성형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데, 특히 요즘에는 방송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신뢰감 가는 목소리, 다양한 표현력 등을 관심을 갖고 스피치센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 ‘어디부터 (외모를) 고칠까요?’하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사실 방송에서 이미지가 중요하지만, 판박이처럼 똑같은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바른 언어 구사가 바탕이 된 호감 가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