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턱괴기ㆍ한쪽으로 씹기ㆍ턱 내밀기, 부정교합 악관절장애 불러

어릴 적에 꽤나 예쁘다, 귀엽다는 소리를 자주 듣던 사람들을 커서 만날 경우, 몰라보게 못생겨져서 속상한 경우가 많다. 티비속에서 보던 아역 탤런트 중에서도 어릴 때 꽃미남이었다가 커서는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달라진 얼굴 골격으로 자라버려 팬들을 안타깝게 한다. 이는 자라면서 사고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얼굴의 비대칭 때문이다.

연예인 김태희의 경우 얼굴이 거의 대칭에 가깝다고 해서 이슈가 된 적이 있으나, 대부분의 일반인은 비대칭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런 얼굴 균형을 어긋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치열이 고르지 않은 부정교합이다. 성장기에 부정교합을 가진 사람의 약 40%에서 부정교합이 턱뼈의 성장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쳐 어른이 됐을 때 안면 불균형을 부를 수 있다.

◈ 턱괴기, 한쪽으로 씹기, 턱 내밀기, 부정교합 악관절장애 불러

대표적인 행동이 한 손으로 한쪽 턱을 괴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다. 손바닥으로 턱을 괴면 턱이 더 커지고 돌출되게 된다. 양쪽 턱을 고루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자꾸 씹는 쪽으로만 턱근육과 턱뼈가 발달하게 돼 다른 쪽 턱과 불균형이 된다. 오징어·쥐포·껌 등 딱딱한 음식을 한쪽으로만 자주 씹는 습관은 한 쪽 턱 근육을 발달 시켜 볼 살 비대칭을 초래한다.

혀를 자꾸 내미는 습관은 치아를 앞쪽으로 밀리게 하면서 치열의 균형 있는 발달을 방해한다. 손톱을 자꾸 깨무는 습관도 치열을 비뚤게 만들어 턱의 불균형을 부른다. 이를 악무는 습관은 주걱턱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교합관련전문 구현웅치과 구현웅원장은, “얼굴의 좌우측이 비정상적으로 짝짝이가 되면 주걱턱이나 볼살 비대칭은 물론이고, 입을 열때마다 ‘딱’소리가 나는 악관절장애를 일으켜, 척추도 비뚤게 하고 두통, 요통, 생리통,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또 이들은 치주질환에 대해서도 발병율이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종범, 장우혁도 악관절 장애

야구선수 이종범은 왼쪽 악관절에 통증을 느껴 치료를 받았고, 가수 장우혁은 훈련소에 입소 후, '악관절 탈골' 진단을 받고 퇴소했다. 따라서 얼굴이 비대칭으로 변형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바른 습관을 들이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턱 관절의 이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물리치료와 함께 소염제나 근육이완제 같은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때로는 턱관절을 편안한 위치로 유지시켜주는 교합안정장치 및 불안정한 턱의 위치를 바로잡는 장치 등을 착용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원판 회복술 등의 수술을 해야 한다. 치료기간은 1일로 끝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2~3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개선되는 기간은 대부분 길어야 2개월 이내이다.

일단 악관절장애가 나타나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무엇이 원인인지를 찾고 그 원인을 해결해줌으로써 나쁜 결과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구강건강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 악관절 부정교합 예방법

-식사할 때 등 턱을 사용할 경우 양 치아를 골고루 사용하고,
-턱 괴는 습관을 버리고,
-앉을 때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좋다.
-악관절에 이상이 의심된다면 딱딱하고 질긴 음식, 상추쌈처럼 부피가 커 입을 크게 벌려야 하는 음식은 피한다.
-또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