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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전문가에게 듣는 가을철 피부 건강 관리법

여름철에 상한 피부를 회복시키고, 겨울철까지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기 위한 가을 철 피부 건강 관리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 기미, 주근깨= 속지말자, 가을볕.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여름 내 강한 자외선에 노출 되어 있던 내 피부는 지금 부드러운 가을볕에 안심하고 있는가? 가을볕은 피부에 있어 그야말로 천사의 탈을 쓴 악마다. 부드러움을 가장해 안심하게 만든 다음, 희미한 기미 주근깨를 완벽하게 자리 잡게 만든다.

자외선 차단지수 SPF는 150 이상은 되어야 효과가 좋고, 외출 직후에는 자극 없는 세안제로 깨끗이 클렌징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여름철 햇빛에 상한 피부 회복에는 감자팩이 효과적이며, 색소침착이 심한 경우에는 SR레이저, 이온자임, 화이트닝관리, 마이어스칵테일요법 등 다양한 레이저시술과 메디칼케어 프로그램으로 피부에 탄력, 미백, 재생까지도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여드름, 피부트러블= 흉지면 낭패!

여름철 과도한 피지로 생긴 뾰루지, 여드름, 각종 피부 트러블은 피부미인의 골칫거리! 여드름과 뾰루지를 함부로 짜는 것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 여름내 피부가 자외선에 자극이 받아 트러블이 있거나 흉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라면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당근과 오이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상처는 쉽게 회복이 되지 않아 골치이다. 이때 프락셀 제나 레이저로 흉터를 제거함과 동시에 진피층의 콜라겐을 수축, 생성시켜주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덕분에 여드름은 물론 기미나 잡티 등의 피부 트러블까지 송두리째 해결이 가능하다니 도전해 볼만도 하다.

◈ 아토피= 수분 유지가 관건!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누구보다 괴로운 사람은 아토피 환자들일 것이다. 특히 성인아토피는 어린이와 달리 눈을 비롯한 얼굴에 많이 나타난다. 얼굴 전체가 붉어지는 안면홍조를 동반하거나 오돌토돌한 것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여드름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아토피 환자는 실내 온도를 21도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는 제 때 풀어주어야 하며,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술, 커피, 매운 음식, 튀김, 탄 음식, 방부제 첨가 식품, 돼지고기, 탄 음식,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등이 있다. 최근에는 생약 제제를 활용하여 간 기능과 폐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한방 치료법이 면역 기능을 상승시켜 아토피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각종 보습비누나 오일, 로션으로 효과를 못 볼 때는 한방 생약 연고인 ‘신비고’를 이용해보자.

◈ 주름, 각질, 심하면 피부 건조증- 온탕이나 사우나 금지!

이 계절의 건조한 날씨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눈가와 입가에 주름을 만들어 내고, 각질과 피지를 뭉치게 한다. 때문에 티존부위는 귀찮더라도 일주일에 1,2회 정도 반드시 각질관리를 해야 한다. 흐르는 세월, 잡아두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인다는 소리는 참기 힘들지 않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5L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분가들은 입을 모아 조언한다. 특히 물은 주름과 세월에 민감한 60대 이후의 노년층에게 있어서는 피부뿐만 아니라 구강건강에도 중요하다. 신세계치과 김재현 원장은 “60세가 넘어가면 타액 분비가 줄어든다. 노인성 충치는 건조할 때 빠르게 진행되므로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구취나 충치예방에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지 않거나 기초적인 피부 수분 영양 관리가 소홀하면 주름이 쉽게 생긴다. 게다가 흡연, 음주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 등을 갖고 있다면 그 주름의 깊이는 더해질 것이다. 이미 깊게 박혀버린 주름은 노화된 피부를 제거하는 심층피부재생술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 잡티, 사마귀 등의 피부 고민까지도 한 번에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주름이 생기기 쉬운 입가와 눈가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아이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손 발바닥에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주도록 한다. 샤워는 1주일에 2~3회가 적당하고, 피로회복을 이유삼아 온탕이나 사우나를 자주 가는 것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도움말: 김성완피부과 김성완 원장, 보인당신비고한의원 박재상 원장, 고은여성의원 임계화 원장, 드림클리닉 에스테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