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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여성들에게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물광 메이크업’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고 투명한 광채, 건강하게 보이는 투명한 반짝임, 맨 얼굴로 보이는 글로우 메이크업. 이는 '동안', '생얼' 열풍에 이어 부상하고 있는 뷰티 키워드는 물광 메이크업의 다양한 특징들로 품격있는 귀족 피부를 표방하고 있다.

예전의 두터운 느낌의 메이크업에서 투명 메이크업, 내츄럴 느낌으로 메이크업이 가벼워졌고 그 다음 피부의 질감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글로시 메이크업으로 변하더니 이제는 물광 메이크업이 많은 여성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시 메이크업이 유행하기 시작한 때부터 이미 베이스 메이크업의 트렌드는 일정한 톤으로의 커버 개념에서 메이크업의 질감을 어필하는 것으로 텍스쳐(Texture)라는 측면까지 개념이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색조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아 맨얼굴처럼 속일(?)수 있는 게 바로 물광 메이크업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주름이나 잡티 고민이 많은 30~40대 여성도 빛나게 변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더욱 열광하는 듯하다. ‘칸의 여왕’전도연씨나 ‘내 남자의 여자’에서 열연한 김희애 씨가 보여준 연한 화장도 역시 물광 메이크업이다. 하지만‘물광’은 호수 아래서 발버둥치는 백조처럼 남모르는 손질 과정과 정성이 필요하다.

투명 메이크업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면, 물광 메이크업은 스킨케어 단계부터 보습을 다져 촉촉함을 살린다. 피부커버 과정에서는 수분이 풍부한 제품을 사용해 결점을 보완하고, 마무리 단계에 윤기를 더해준다.

기존의 제품 중에도 보습력을 강화한 제품은 있었으나 대부분의 제품이 일시적으로 피부 표면에 보습을 주는 정도에 그쳤다. 반면‘물광 메이크업’은 수분공급은 기본이고 피부 속에 오래도록 수분을 가두어 두는 이중 보습작용을 한다. 하지만 파우더를 사용하게 되면 기초제품을 발랐을 때의 그 촉촉하고 어려보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어도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고민거리일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색조 화장에서는 피부의 결점과 잡티를 숨기기 위해 사용되는 일반 파우더 성분이 화장 후 피부에 화장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러한 파우더의 답답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스킨케어 기능이 강화된 메이크업을 선호하기 시작했으며, 물(水)이 함유된 아쿠아(Aqua) 컨셉의 물광 메이크업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한국콜마 피부과학연구소에서는 다량의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신개념의 특허기술(파우더 성상의 기능성 화장료 조성물)이 메이크업 제품개발에 응용되고 있다. 본 기술은 피부결점을 커버해주는 파우더 성분과 열, 빛, 수분 및 공기 등에 의한 산화로 파괴되기 쉬운 기능성 성분을 기능성 성분이 파괴되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성분이 갖는 기능을 극대화한 물광 메이크업 제품들을 개발하여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본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메이크업시에 발생하는 파우더의 가루날림을 방지하고 부착성을 높여 보습감과 시원한 사용감으로 스킨케어의 효과를 극대화 하고 산뜻한 화장 마무리를 실현해 줄 수 있다.

또한 보습기능이 우수한 물광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광학적 특성이 이용되고 있다. 종래의 기술로 메이크업에 사용된 광학적 방법으로는 소프트 포커스(Soft-focus) 효과가 있다. 빛의 산란효과를 활용한 일명 ‘뽀사시 연출’ 로 피부색과 가장 유사한 색상 연출 및 누드톤 표현에 있었다. 또한 피부 잡티를 은폐하기 위해 파우더에 의한 은폐력까지 포함된 소프트 – 포커스효과가 한때 유행을 선도했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 파우더 내부에 가시광선 파장 영역의 빛을 발하는 물을 함침한 후, 산화티타늄(TiO2)을 미세 균일하게 함침하여 자외선 차단효과 및 물과 오일의 얇은 막에 의한 간섭현상으로 물광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처럼 물광 메이크업의 광학적 현상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얇은 막의 간섭현상으로 이는 막의 위 표면과 아래 표면에서 반사된 빛이 서로 간섭을 일으키기 때문에 나타난다.

화장막 즉 매질(오일, 물)의 두께에 따라 보강 간섭을 일으켜 진동수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막의 두께가 중력에 의해 위쪽은 얇고 아래쪽은 두껍기 때문에 매질(오일, 물)의 얇은막에서 간섭을 일으키는 진동수가 달라져 보여지는 현상이라 말할 수 있다. 사실 우리가 어떤 물체를 본다는 것은 물체 표면에 반사된 빛이 사람 눈에 전달된다는 뜻이다. 음파나 빛의 경우 간섭이 특이하게 나타나지 않거나 간섭이 일어나는 상황을 만들기가 어렵다.

하지만 물과 오일의 표면은 빛에 비춰지게 되면 표면의 굴곡에 의한 렌즈의 효과로 밝고 반짝이는 광택효과를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물광 메이크업 효과는 3차원의 입체효과가 아닌 2차원 효과로 물체에 반사된 빛은 물과 오일에 의한 간섭효과에 기인한 메커니즘으로 해석되며 한국콜마의 물광 메이크업 라인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생얼, 물광 등 본연의 피부를 부각시키는 메이크업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수분이 다량 함유된 보습을 강조한 메이크업 제품들의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름의 주 요인 중 하나가 ‘피부건조’이며 한국 여성의 86%가 피부건조로 고민하고 있는데다 특히 기후 온난화와 사무공간 냉난방 등의 환경변화에 의해 수분제품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당사 한국콜마 피부과학연구소에서는 수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에멀전 팩트, 모이스춰 효과가 우수한 워터드롭 제형의 개발 및 고보습 유도체 등 고기능성의 소재 개발에 중점을 두어 물광 메이크업은 물론, 보다 진보된 뷰티 니즈를 만족 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도움말: 한국콜마 피부과학연구소 윤정호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