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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장애인 대상 치과병원 푸르메 문 연다

민간단체가 설립한 장애인 대상 치과가 문을 연다.

푸르메 재단은 오는 18일 서울 신교동 신교빌딩 1층에서 국내 최초의 상설 장애인 치과인 ‘푸르메 나눔치과’(www.purmee.org) 개원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이 재단은 선진국형 재활전문병원을 설립하려는 비영리 공익 법인으로 김성수 성공회대학교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푸르메 나눔치과는 진료비 부담 때문에 치과를 찾기 힘들었던 장애인들에게 일반적인 구강 치료는 물론 틀니 등 보철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주중에도 현직 치과의사 1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진료를 맡을 계획이다.

푸르메 재단은 또 매월 10만원씩 내는 후원자 100명을 모집하는 ‘100인 후원회’ 결성을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 100인 후원회가 결성되면 매월 1000만원의 치료 기금이 모이게 된다.

재단 강지원 대표는 “1000만원이면 매월 50여명의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치아 치료는 물론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 혜택까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치과 이용자의 본인 부담금은 10만1820원으로 전체 의료기관 평균 본인 부담금 1만9770원의 5배가 넘는다.

나눔치과 장경수 원장은 “우리 병원 진료비는 소득 수준과 장애등급, 치료 유형에 따라 감면 비율이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일반 치과의원에 비해 20∼50% 정도 낮은 금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은 이어 “장애인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1층에 병원을 열었다”면서 “정부나 대기업이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한 의료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지난달 18일 의료기기 구입에 써달라며 나눔치과에 1000만원을 기부한 이후 스카이덴탈 네오바이오텍 등 많은 의료기기 업체들이 의료기기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