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여성이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다는 사실에 거의 공감할 것이다. 이와 같은 애로사항이 있어서인지 부위별 지방흡입술을 시술받는 여성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가장 확실하게 몸매교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꿔왔던 모습과는 달리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튀어나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법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
살이 찐다는 것은 몸 안의 지방 세포가 증가하고, 그 세포가 더욱 커지는 생리 현상으로, 과다한 에너지 섭취, 내분비 계통의 이상,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하여 발생한다. 지방흡입술은 이렇게 비대해지고 증가한 지방 세포를 대롱처럼 생긴 관을 통해 빨아내는 수술법을 일컫다.
보통 복부를 비롯하여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발목, 팔뚝 부위의 지방 조직을 제거하는 데 적용된다. 나아가 얼굴이나 목 부위는 물론 남자의 여성형 유방이나 지방종 등을 제거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 가장 각광받는 것은 어코니아 레이저 지방흡입술이다. 과거의 지방흡입술은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되었는데 출혈 등의 위험이 있는 데다 수술 후 멍이 든다든지 붓는 현상, 특히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흔했다. 유럽 등지에서는 연간 25만 명의 환자가 지방흡입 시술을 받고, 그 중 18%가 이러한 문제로 재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술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수술 받은 부위가 울퉁불퉁한 것 때문이다.
최근들어 어코니아 레이저를 이용한 지방흡입술이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러한 부작용을 95%이상 개선시킨 비만치료법이란 사실 때문이다.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임상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수술법은 기존의 일반 지방흡입술과 달리 수술 후 회복기간이 4배 이상 빠르며 수술 후의 불편함이나 부종, 멍, 통증이 거의 없다.
수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딤플(dimpling) 현상이 적고 피부색이 변하고 까맣게 되는 현상도 0.1%에 불과하다. 기존 지방흡입술로는 한계가 있는 옆구리와 남성의 남성형유방증처럼 섬유질이 많은 부위를 개선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헬스 칼럼 장지연 대한비만체형학회 회장(www.trinity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