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광 하 건국의대 건국대병원 호흡기 내과 | |||
Question:73세 여자 환자가 2일전부터 시작된 호흡곤란을 주소로 외래로 내원하였다. 평소 고혈압 당뇨는 없었고 약 70PYR의 흡연력을 가지고 있으며 3년 전부터 COPD 진단 하에 본원 외래에서 정기적으로 치료받는 중이였고, 1년 전 입원 후부터 현재까지 재택산소요법을 사용 중이였다. 2일 전부터 가래가 노랗게 나왔으며 가래 양이 증가하고, 배출이 안되 기침을 심하게 하였다.
입원을 권유하였으나 집안 사정으로 입원을 거부하여 외래에서 치료를 시작하였다. 평소 폐기능은 FEV1이 정상인의 35% 정도인 중증의 폐쇄성 폐질환 상태로 금번 외래에서 시행한 최대 호기 유속은 정상치의 25%였으며 평소와 비교하여 약 5%가량 감소하였다. 흉부 방사선 촬영상 새롭게 보이는 폐 침윤 소견은 없었으나 흉부 과팽창 소견이 보였다. Answer: 환자의 상태는 COPD 급성악화로 상당한 중증 이였으나 입원을 거부하여 외래에서 치료를 시작하였다.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와 항 콜린제을 섞어 15분간 2차례 연무기(Nebulizer)를 사용하여 흡인한 후 증상 호전이 있었다. 객담 성상으로 보아 감염이 의심되어 quinolone계 항생제와 점액 용해제를 처방하였고 기관지 확장제의 용량을 증가시켰다.
기관지 확장제를 최대 용량으로 사용하는 경우 아미노필린을 같이 사용하면 특히 노인의 경우 기관지 확장제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 약물 복용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어 아미노필린은 급성악화의 경우보다는 만성 안정상태의 COPD환자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프레드니솔론 40mg을 하루 1차례씩 처방하였으며 평소 사용하고 있던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의 사용량과 빈도를 증상에 따라 증가시키도록 교육하고 흡입제 사용 방법을 다시 한번 확인 한 후 외래 추적하였다. 치료 3일째부터 증상 호전이 있었으며 7일째 외래 방문시 가래와 호흡곤란이 줄었으며 이학적 소견상 청색증과 보조 호흡근 사용은 없어졌으나 부종은 어느 정도 남아 있었다. 청진상 청명음이 없어졌고 최대 호기유속도 평소와 비슷한 정도로 회복되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투여는 중단 하였으며 평소와 동일한 처방을 지속하였고 금연 교육을 다시 시행하였다. COPD의 급성 악화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평소 호흡 상태 및 방사선 소견을 상세히 알고 있어야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응급시 집에서 행동해야 되는 요령을 자세하게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출처]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치료적 접근, DiaTreat VOL.4 NO.2, P1054~1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