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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비만 아동’ 막으려면 ‘11시간 이상 숙면’ 필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3세~12세 사이의 아동들의 비만 실태를 연구한 결과, 하루에 11시간 이상을 수면을 취하는 아동은 11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거나 또는 밤늦게 잠을 청하는 아동에 비교하여 체질량 지수가 낮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하면 하루에 11시간 이상 잠을 자는 아동은 이보다 적은 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아동들과 비교해 과체중일 가능성이 17.1%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하루에 8시간 이하의 수면 시간을 취하는 아동은 8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가지는 아동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높으며, 성장하면서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잠을 늦게 자는 아동일지라도 아침 기상 시간이 1시간 정도 늦어지면 과체중일 가능성이 5.8% 감소했다. 연구팀은 2281명의 아동들을 조사해 이들의 수면 시간, 취침 시간, 그리고 기상 시간을 각각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8세에서 17세 사이에 이르기까지 추적 조사했는데, 수면시간이 적은 아동일수록 체중이 증가하기 쉽고 행실에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며 우울한 성격에 학업 성적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는 반대로 3세에서 12세 사이에 잠을 많이 자는 아동일수록 성장하여 청소년 시기에 이르렀을 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쉽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과 비만의 상관성에 대하여 “잠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낮에 그만큼 피곤해진다”며 “이런 경우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어 에너지를 충분히 소비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은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수면을 적게 취하는 아동일수록 그만큼 음식을 먹을 시간이 많아진다. 연구를 수행한 스넬 박사는 “아동의 취침 시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다. 보통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동안 과자를 먹게 되며 결국 수면을 취하지 않는 시간이 길수록 그만큼 칼로리 섭취가 늘게 마련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부모는 자녀가 일찍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방에서 텔레비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한 취침시간을 사전에 일정한 시간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저녁 8시에 취침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