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갑작스런 체중감소, 혹시 암?…갑상선 항진증 우선 의심

직장인 임모(여.29)씨는 요즘 유난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 안그래도 많은 땀이 더욱 는데다 식사량이 줄지도 않았는데 체중까지 줄었다. 혹시 암이 아닐까? 두려운 마음에 병원을 찾은 임씨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 분비되면서 전체적인 대사 이상에 빠져 나타나는 질환으로 흔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8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별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더위를 참지 못하고, 식욕이 왕성하지만 항상 배가 고프거나 손발이 자주 떨린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 볼만 하다.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신경이 과민해지며 설사, 안구돌출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고 특히 여성은 월경의 양이 줄거나 주기가 불규칙해 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소변에 당이 많이 나오기도 해 깁상선질환으로 인한 당뇨병을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시게 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심장이 빨리 뛰는 만큼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는 음주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 역시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숨이 차고 활동량이 많은 운동보다는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장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자가면역반응의 위험인자로 돼 있는 만큼 되도록 이를 줄이는 것이 치료에 도임이 된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흔히 알려져 있는 자가요법보다는 의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권한다.
 
직장인의 경우 생활패턴이 일정한 만큼 갑작스런 변화를 주기 어렵고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도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이를 통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의의 지적이다.
 
진단은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가능하다.
 
경희의료원 김성운 교수(내분비내과)는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는 요오드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미역 등 해조류를 되도록 금하는 것이 좋다고 돼 있지만 음식 조절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특히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는 잘못된 의학정보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갑상선을 없애는 수술이나 동위원소를 통한 치료를 해야 하지만 보통은 하루 한번 혹은 세번 복용하는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며 “진단도 간단한 만큼 병의원에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재발률도 높아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경희의료원 김성운 내분비내과 교수
자료제공: 한국콜마
 
메디포뉴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