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야에서의 신사업은 헬스와 바이오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성욱 수석연구원은 5일 ‘의료산업의 5대 메가트렌드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도래하는 ‘건강중심사회’(Health Economy)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이 밝힌 의료산업 5대 트렌드는 *맞춤의료의 발전 *바이오 주도 의료산업 *유비쿼터스 헬스의 보편화 *의료서비스의 글로벌화 *소비자주의의 확산 등이다.
강 연구원은 이같은 흐름을 고려할 때 향후 의료분야 신사업 아이템은 헬스와 바이오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건강이 소비자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부상함에 따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헬스와 바이오 부문에서 차세대 전략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 시장성 또한 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05년 3조8340억달러에서 2015년 5조2932억달러로 2020년에는 6조2989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치를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합성신약의 강자인 화이자는 최근 1000 건 이상의 M&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바이오 분야의 초거대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헬스 관련 선도기업들도 끊임없는 창조와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건강이 사회의 중심가치가 됨에 따라 기능성식품, 치료용화장품 등 모든 제품을 헬스의 개념으로 재해석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전자산업 등 의료 외 부문에서 새로운 가치창출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핸드폰에 혈당 측정기능을 부가한 건강폰과 피부를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혈당시계 등이 상용화되고 있고, 수면시 ‘무호흡 증후군’을 감시하는 기능이 부과된 쾌면침대 등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강 연구원은 또 의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인구의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맞춤의료에 대해 공급자의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맞춤의료의 기술적 가능성을 상업적인 사업모델로 연결시키는 산업간 협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는 아직 의료기관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의원·종병·장기요양병원·호스피스 등을 네트워크화해 환자에게 치료의 연속성과 편리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건강보험상품이 요구된다”며 “의료기관과 민간보험사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