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 국립보건연구원 생물자원은행팀은 영하 190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보존되는 생물자원을 바코드로 관리할 수 있는 생물자원 자동인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연구 재료인 생물자원의 신속한 정보교류가 생산과정에서부터 가능하게 돼 관리효율성을 높이고, 자원관리 과정에서 기존의 수작업을 배제함으로써 정보오류를 방지해 정보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영하 190도 등의 초저온 환경에서도 생물자원 정보가 소실되지 않도록 하고, 1차원 바코드보다 무려 100배 이상의 정보를 표현하는 2차원 바코드 기술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생물자원의 관리기관 간의 정보교환 및 연계 효율성이 증대돼 관련 기관들의 국내·외적인 경쟁력이 향상됨으로써 한 단계 진보된 생물자원 보존 및 관리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물자원은행팀은 하반기에 걸쳐 이번 시스템에 대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향후 국내 유전체 역학조사사업 기관과 병원 등을 중심으로 본격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생물자원은행팀은 보건의료분야의 연구기관에서 동일한 생물자원에 각각 부여해 오던 생물자원코드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함에 따라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