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원인 밝혀졌다

김완욱 교수팀, “단백질 ‘칼시뉴린’…관절 파괴 주범”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김완욱(류마티스내과, 사진 좌) 교수와 유승아 연구원(사진 중앙)은 여의도 성모병원 조철수(사진 우) 교수와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실시한 결과 “단백질 ‘칼시뉴린’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면역계 이상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칼시뉴린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세포(활막세포)에서 증가돼 있으며,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관절을 파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칼시뉴린의 증가는 세포내 칼슘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 칼슘의 비정상적인 흥분과 관련 있음을 규명한 것은 학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팀은 칼시뉴린을 억제할 경우 관절세포의 비정상적인 흥분이 교정됐을 뿐 아니라 동물(생쥐)에서 관절염 발생이 현저히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생체 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칼시뉴린 억제단백질인 캐빈 유전자를 관절염 치료에 도입할 경우 부작용 없이 관절염만을 강력히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만성 염증성 장 질환 및 1형 당뇨병, 면역성 폐렴, 포도막염, 장기이식거부반응 등과 같은 다양한 면역질환의 치료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해당 연구는 과학재단 국가핵심연구센터(센터장 포항공대 남홍길 교수)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8월 미국 면역학회지 이 달의 주목할 만한 첫번째 이슈에 선정됐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