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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일반복합제 비급여화, 중소제약사 ‘충격’

의사, 처방권 훼손…국민, 50~100% 추가 부담

복지부의 일반복합제 비급여 전환 최종 결정에 따라 일부 대형제약사 및 중소제약사들에게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의사들 또한 일반복합제 742품목 비급여 전환 정책에 대해 의사들의 처방권이 크게 훼손돼 소신진료를 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최종 발표된 일반복합제 비급여 전환 발표에 가장 큰 피해자는 일동제약, 안국약품그리고 중소제약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원외처방 EDI 청구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일동제약은 속시나제삼중정(57억원), 캐롤에프정(55억원), 캐롤에프시럽(19억원) 등 그 품목 청구액이 130억원대에 이르러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안국약품도 85억원 규모의 애니탈삼중정이 비급여 전환 대상에 포함돼 일동 못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한양행 코푸시럽에스(82억원) *명문제약 하이스탈정(58억원) *코오롱제약 코미시럽/정(54억원) *한미약품 스피드펜정·코싹정(46억원) *대웅제약 뉴란타투액(42억원) *삼진제약 겔마현탁액(38억원) *한영제약 엔타신정(34억원) *동구제약 유니자임정(30억원) *유영제약 엔젤시드정(24억원) *한국유씨비 씨러스캅셀(23억) 등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복지부의 조치로 중견업체들이 나름대로 약국 판촉을 강화하겠지만, 결국에는 중소제약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비급여 전환에 따른 제품 판촉비 및 대체 품목 마련이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들 제약사 못지 않게 의사들 또한 당황한 기색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복지부 발표에 대해 ‘일반약 복합제의 비급여 전환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적지 않은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일반복합제 비급여 전환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이유로 의사 고유의 처방권을 제한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약값 부담을 증가시키는 정책이라며 비급여 전환 정책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한 소아과 개원의는 “오늘 발표된 리스트를 보면서 소아과 약이 거의 전멸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제약회사들이야 나름대로 반대 급부를 얻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반해 의사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당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이번 조치로 경질환 환자가 줄 것이고 그로 인해 공단의 비용 지불이 줄겠지만 결국 의사들과 50~100%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들이 최대의 피해자가 아니겠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