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제주대학교병원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제주대학교병원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한 웃음이 넘쳐나고 병원이 더욱 발전하는 풍요와 희망, 기회의 흰쥐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한해는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였으며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 병원은 모든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4대암 적정성 평가에서 ‘암 수술 및 치료 최우수 병원’ 지표인 1등급을 획득하였으며 수술 1만 건, 방사선종양학과 치료 3000례 돌파 및, 다빈치 로봇 수술 200회 돌파하였습니다.
2019년 발표된 거의 모든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였으며 응급의료센터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발표된 의료질 평가에서 비록 종합병원 상위 10%에 해당하는 1등급에는 도달하지 못하였으나 상위 약 15% 정도의 성적으로 진료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도내 의료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병원의 역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해 나가 조만간 상위 10% 이내인 국내최고의 병원이 될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습니다.
또한 2019년 10월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병원 인증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9월 제주도 유일의 대학병원급 난임/가임력 보존센터 개소식을 통하여 도내 난임 치료 및 가임력 보존에 대한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여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6개 여월 공사를 진행하여 지난 8월에 리뉴얼 오픈 한 종합검진센터는 전문성, 효율성, 편의성을 목적으로 최신장비 도입, 공간확보,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어 암검진 수검률이 낮은 제주도민 암검진 수요를 더욱 더 충족 시켜 나갈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결과들은 도민들이 암 질환을 비롯한 중증 질환의 치료를 위해 도외로 나갈 필요가 없는 ‘제주의료자치’를 실현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결과는 우리 모두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땀 흘려 이루어낸 것이며 여러분이 최고의 병원을 만들기 위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2020년 병원 경영환경은 유례없이 나쁜 상황으로 이러한 시점에 병원장을 맡게 되어 그 책임감이 매우 무겁습니다.
우선 제주지역 경제상태가 매우 안좋습니다. 제주 지역의 경제의 큰 축인 감귤 농사와 양식 광어의 가격의 폭락으로 2020년에는 제주도민들의 아파도 병원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 추정됩니다.
2020년 의료수가 상승률은 2019년 2.3%에서 오히려 0.4% 줄어든 1.7%이고 이는 물가상승분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외래 및 병실 포화로 더 이상 의료의 양적 성장을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의료수익 증가율은 2017년 12.5%, 2018년 9.4%였으나 2019년도에는 의료수익 증가율이 6.4%로 잠정 집계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적자는 2017년 16억, 2018년 19억, 2019년 67억 추정, 2,020년 약 100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병원 경영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빠른 시일 이내에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통해 이러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여 2021년 개원 20주년 새로운 병원의 제2도약을 위한 원동력의 해로 삼아야 합니다.
202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업무에 집중하겠습니다.
1.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의 의료서비스를 실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최고의 의료질을 달성해야 합니다. 또한 고객 응대에 말한마디, 표정 하나, 옷차림 어느 하나에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내부고객인 여러분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 경영을 선도하겠습니다. 우리 병원 가족여러분은 외부고객, 즉 환자와 내원객에게 감동을 주는 의료서비를 제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 조직체계 및 인사고과 개편을 통하여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인사의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겠습니다.
3.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가족친화병원을 만들어 갑질이 없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 의료품질의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
4. 지역병원과 협력체계 강화를 통하여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중증 응급환자는 대학병원에서 치료 후 지역 병원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강화하여 병실 이용율을 극대화 하겠습니다.
5. 800병상 증축과 함께 상급종합병원으로 진입 기반 확립을 통한 의료의 질적 양적 확대를 이룩하겠습니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윈스터 처칠의 말은 우리들 가슴에 깊이 새길 명언입니다.
기회는 특별하고 대단한 것에서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일상적인 사소한 것에서의 작은 변화로부터 옵니다. 따라서 기회를 찾아내려면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아야 합니다.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
교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