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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NOAC 원외처방시장 대세 ‘릭시아나’···매 분기 1위 기록

‘자렐토’, 줄곧 2위···3분기서 ‘반등’ 조짐
‘엘리퀴스’, 간발의 차 3위···제네릭 출시에도 성장세

국내 비타민 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 원외 처방시장이 올해 3분기 기준 1,100억원대 규모를 형성했다. 지난 9개월간 시장을 선도한 제품은 릭시아나(성분명:에독사반, 제약사:다이이찌산쿄)’였. 매 분기 1위를 놓치지 않으며, 400억원(34%)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자렐토(리바록사반, 바이엘)’는 줄곧 2위에 머물렀다. 다만, 3분기에는 1∙2분기의 정체를 털어내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엘리퀴스(아픽사반, BMS∙화이자)는 간발의 차로 3위에 위치했다. 특히 제네릭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NOAC 원외 처방시장은 올해 3분기 기준 1,175억원대로 나타났다.


지난 9개월간 시장을 선도한 제품은 릭시아나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처방액 4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NOAC 시장의 34.1%를 점유했다.


릭시아나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120억원, 2분기 131억원, 3분기 148억원으로 꾸준히 선두를 지켰다.




이런 성과의 밑거름 중 하나는 국내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이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대웅제약과 릭시아나 등 심혈관계 의약품 공동판촉에서 굳건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이렇게 축적된 코-프로모션 노하우가 릭시아나 처방증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성 강화는 또 다른 원동력이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학술관련 부서를 확충하고 영업사원 트레이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렐토는 3분기까지 처방실적 334억원을 기록, 시장의 28.5%를 가져갔다. 분기별로는 1분기 100억원, 2분기 109억원, 3분기 123억원으로 줄곧 2위에 머물렀다.


이런 부진은 불안정한 공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렐토는 독일공장 문제로 올해 초 국내에서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6월에는 사용상 주의사항 변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같은 문제가 재발했다. 그 사이 릭시아나는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반등 가능성도 확인됐다. 자렐토는 3분기, 앞선 6개월의 부진을 씻어내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3위 엘리퀴스는 시장의 26.7%를 차지했다. 9개월간 처방실적은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95억원, 2분기 104억원, 3분기 1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네릭 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종근당의 리퀴시아(성분명:아픽사반)’와 유한양행의 유한 아픽사반(아픽사반)은 올해 2분기 출시됐다. 두 제품은 시장에서 각각 0.2%, 0.1%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그쳤다.


이 밖에도 프라닥사(성분명:다비가트란, 제약사:베링거인겔하임)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23억원의 처방실적을 남겼다. 시장 점유율은 10%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