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전북대병원, 지방최초 폐암 냉동수술 성공

이용철·박성주 교수팀, 국내 세번째 시행

전북대학교병원이 서울을 제외한 지방 병원으로서는 최초로, 폐암환자에 대한 냉동수술치료(CSAL)에 성공했다.
 
전북대병원은 진단방사선과 진공용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박성주 교수팀이 지난 1월 25일 폐암환자 김모씨(74·전주시 진북동)에 대한 냉동수술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대병원은 고려대 안암병원,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폐암환자 냉동수술에 성공한 병원이 됐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해 11월 냉동수술장비를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고령, 고위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고주파소작술을 시행해 왔다.
 
고주파소작술은 통증 없이 폐암을 부분 또는 완전 소작함으로써 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장기추적을 통해서도 일반 수술과 비교, 주목할 만한 생존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폐암의 위치가 늑막 하(늑막 바로 밑)에 있을 경우 통증이 너무 심해 진정제를 투여해도 완전 소작이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폐암 냉동수술 치료는 고주파 소작술과 비교할 때 통증이 적고, 늑막 하에 병변이 있는 경우와 기관지 중심성 종양의 경우에도 유용하며,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후 합병증, 입원기간,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폐암환자의 냉동수술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원발성 또는 전이성 폐암 *재발성 폐암 *나이가 많거나 전신적인 질환이 동반돼 전신마취 하에 근치(根治)적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 *암으로 인한 기관지 폐색, 출혈 등이 있는 환자 등에게 모두 시술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단방사선과 진공용 교수는 “영국 헤어필드(Harefield) 병원 등 외국의 유수한 병원의 경우 냉동수술치료를 통해 높은 폐암치료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냉동수술을 통한 폐암 치료를 통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을 아우르는 냉동수술센터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