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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글리벡' 내성 지닌 새 백혈병 치료제 주목

'ON012380' 글리벡과 다른 BCR-ABL 부위 타깃

‘글리벡'(Glivec, imatinib) 내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을 모두 치료할 잠재력을 지닌 신약이 개발돼 주목된다.
 
글리벡은 현재까지 CML의 치료에 가장 성공적인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CML을 지닌 환자들은 대부분 글리벡 치료 수년 이내에 내성을 보이게 된다. 이들의 암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적응하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원회보'(PNAS)는 지난 25일자 온라인 속보판에 게재한 논문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대학 의대 펠즈(Fels)암연구소의 프렘 레디 교수 등 연구팀이 자신들이 개발한 특정적 BCR-ABL 억제제 'ON012380'이 알려진 모든 글리벡 내성 돌연변이주의 세포사를 유도하고 인간 종양 세포와 동물 모델에서 백혈병의 관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ML은 필라델피아 염색체에 의해 유발되며, 이 염색체 이상은 비정상적 타이로신 키나제 효소인 BCR-ABL을 생성해 암세포를 증식시킨다. 글리벡은 이러한 BCR-ABL을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한다.
 
최근 주목받는 신약인 ‘BMS 354825’와 ‘AMN107’은 글리벡 내성을 일부 예방하지만 모든 형태의 내성을 방지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것. 두 약물은 글리벡 내성 환자들에서 흔히 관찰되는 돌연변이 BCR-ABL인 'T3151'의 작용은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글리벡에 대해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BCR-ABL 부위를 타깃으로 개발된 신약이 ON012380으로, BCR-ABL의 ATP 결합 부위와 결합하지 않아 글리벡 내성과 관련된 이 부위 돌연변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울러 이 약물은 화학적 구조가 글리벡과 다르고 기타 효소를 타깃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ON012380’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옹코노바(Onconova) 세러퓨틱스가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중에 있다.
 
김학영 기자(philia96@medifonews.com)
200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