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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유방암 치료, 방사선 고려한다면?

마취 필요 없고 비침습의 간편한 치료로 안전하게 시행 가능해

최근 선진국형 암이라 불리는 유방암의 국내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적절한 치료 방안이 고안되어야 하지만, 고령이거나 당뇨 · 신부전 · 간경화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수술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암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효과적 치료 방안으로 방사선이 암 치료에 이용된다.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에 대해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유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방사선 치료란?

일반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로 나뉜다. 방사선치료는 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과 비슷한 점이 많다. 외과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 암조직 및 정상 장기의 해부학적 특징 등을 고려해 종양을 절제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방사선종양학과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으로 종양을 제거한다.


◆ 방사선 치료의 장점은?

가장 큰 장점은 마취가 필요 없고 비침습의 간편한 치료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외부 방사선치료는 치료 당시 통증이 없고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외과적 절제가 어려운 부위에 자리 잡고 있는 암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는 재발 위험을 낮추고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시행한다. 

유방암 중 비침습성 종양은 유방암은 암 세포가 주변부, 림프계, 혈류 등으로 퍼질 가능성이 작다. 특히, 유관 상피내 암종(DCIS)은 새로 진단된 유방암의 약 10~20%를 차지한다. 암 세포가 유관 내에서 발견되며 유관 밖으로 퍼지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충분한 수술적 절제 후에도 5년간 10%가 넘는 확률로 국소 재발을 보인다. 재발 된 유방암 중 절반가량은 침습성 유방암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재발 우려를 낮추기 위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침습성 유방암은 암 세포의 시작 지점에서 주변부, 림프계, 혈류 등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 전체 유방암의 75~80%가량이 침습성 유방암으로 진단된다. 침습성 유방암의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시행한다. 


◆ 유방보존술과 유방전절제술의 방사선 치료 차이

방사선치료는 유방암 수술의 종류에 따라 나뉠 수 있다. 유방 형태를 보존하고 부분적 절제를 하는 유방보존술과 유방 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의 방사선 치료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수술 당시 유방 형태가 보존된 경우, 남아있는 유방 조직에서의 재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 수술 후 유방 조직 전체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치료는 유방전절제술과 동등한 생존 결과를 보이기에 종양의 완전한 절제가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표준 치료로 여겨지고 있다.

유방전절제술 후, ▲임파선에서 종양이 발생하거나 원발 부위 종양의 크기가 5cm보다 크거나,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등에서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사선치료를 고려한다.


◆ 유방암에 적용 가능한 대표적인 방사선치료 기술은?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3D-CRT)는 일반적으로 전유방 · 전흉벽 방사선 치료에서 활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사선치료 방법의 하나다. 

토모치료기를 이용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는 부분유방 방사선치료, 소분할 방사선치료, 방사선 재치료, 심장 보호의 중요성이 유의미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쇄골상 · 내유 림프절 영역이 치료 부위에 포함되는 경우 등에서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