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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대의원선출도 직선제로!” 추진

대개협 “의협 정총 안건으로 상정할 것” 밝혀

지난 14일 의협회장 선거권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가 유회된 데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는 대의원 선출에도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자중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의견은 오는 3월 예정된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고된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는 17일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제29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최근 의협 임총 무효 사태와 향후 의협 대의원 구성에 대한 논의를 갖고, 대의원 선출방식을 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대개협이 이 같은 방안을 도출하게 된 것은 현재 대의원을 좀더 책임감 있는 인원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즉, 임총의 안건이었던 ‘선거권 완화’가 의협차원의 중대안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총회 도중 잇따른 퇴장으로 총회 자체를 무산시킨 것은 대의원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행위라는 것이 대개협측의 중론이다.   
김종근 회장은 “상임이사진은 지난 임총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라며 “중요한 안건에 대해 심의하는 자리를 유회시킨 대의원들의 행위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이에 따라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대의원을 구성해야 한다는 데 합의점을 찾게 됐다”며 “그 대안으로 직선제를 통해 대의원을 뽑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임총에서 의협은 당초 안건이었던 ‘선거관리 규정 개정’을 표결에 부친 결과 136명 재석 대의원 중 70명이 개정에 찬성하면서 선거권 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의 대거 퇴장으로 구체적인 선거권 완화에 대한 논의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개협은 의협 대의원을 직선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정기총회에 상정해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직선제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의협 대의원들의 쇄신을 위해 필요하다”며 “각 과 개원의협의회별로 의견을 수렴해 의협 정총에서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막상 대의원 직선제가 채택되더라도 현실상 다수의 대표자를 한번의 선거를 통해 뽑아야 한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또한, 현 대의원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아울러 직선제가 당초 취지에 합당한 변별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과연 이 문제가 어떻게 귀결될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