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0년 연세대학교가 경기도 용인에 1천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건립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학교의료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산 일대 1만5천여평 부지에 진료과목 40개 이상, 병상 1천개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을 건립, 경기남부지역과 강원도, 충청도 일부지역에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세대 지훈상 의료원장은 이정문 용인시장과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협약으로 연세대의료원은 용인시의 행정적 지원을 받아 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병원건립 예정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중 실시설계 등을 거쳐 곧바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원은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10년초 병원을 정식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세대의료원은 용인에 이미 1983년 개원, 운영중인 150병상 규모의 용인세브란스병원을 기반으로, 새로 설립되는 병원을 통해 각종 질환 진료.치료는 물론 질환 예방교육과 질병연구소 기능까지 갖춘 첨단 미래형 복합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용인에 새로 건립되는 종합병원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버금가는 병원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새로 건립되는 병원은 경기남부지역은 물론 강원.충청도 일부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를 한층 더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용인시 관계자도 “현재 관내 용인세브란스병원 외에 다른 종합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대형 종합병원이 새롭게 설립될 경우 지역 주민들의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병원 설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