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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만성B형 '비리어드정' 어디까지 성장할까

3분기 누적 1124억 기록…특허만료 '바라크루드' 772억

만성B형 간염치료제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정'이 원외처방 시장에서 얼마나 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한국GSK의 '헵세라'와 '제픽스'도 병용요법 등에 사용되면서 나름대로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스트 자로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정'은 3분기 누적 1124억8444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156억2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것을 올해는 3분기만에 비슷한 수준까지 달성했다.


'비리어드정'은 2012년 21억원, 2013년 556억원, 2014년 930억원, 2015년 1156억원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BMS의 '바라크루드'는 올해 3분기 누적 772억7279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특허만료로 인한 제네릭 출시와 보험약가 하락으로 인해 원외처방액이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GSK는 만성B형 간염치료제 2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바라크루드' 출시 이전에는 '헵세라'와 '제픽스'가 시장을 이끌어 나갔으나 이후 '바라크루드'에게 선두를 내주었다.


'헵세라'는 올해 3분기 누적 94억9915만원을, '제픽스'도 같은 기간에 67억1769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2개 제품 모두 특허가 만료되어 제네릭이 대거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다.


2개 제품은 단독요법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병용요법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원외처방 시장에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노바티스의 '세비보'는 3분기 누적 26억9487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세비보'는 '비리어드정'과 '바라크루드'의 기세에 눌려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광약품에서 개발한 만성B형 간염치료제 신약인 '레보비르'는 국산 신약임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보비르'는 올해 3분기 누적 16억2959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라는 대형 품목이 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품목들이 성장하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장판도에 변화를 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