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차원에서 민간의료보험 제도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민간의료보험협의체(KPPO)가 구성됐다.
대한병원협회는 민간의보 관련 병원과 보험사간 가교역할 등을 담당할 협의체 구성을 승인하고 전국 1200여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가입 협조를 요망하는 공문을 발송,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병협에 따르면 현재 한양대병원, 영남대병원, 한림대의료원 등 대학병원과 (대형)종합병원 등을 포함한 전국 140여개 병원이 가입의사를 밝혔으며,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건국대병원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병협은 가입신청 시한인 12월 31일까지 200~300개 이상의 병원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9월부터 생명보험회사의 실손형 의료보험 상품판매가 전면 허용됨에 따라 내년 2/4분기를 전후로 생명보험사들의 본격적인 상품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병원들의 공감대 형성에 따라 가입병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협 관계자는 KPPO 설립과 관련 “민간의료보험의 업무처리 절차를 효율화하고 병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병협에서 설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히고 “민간의료보험의 활성화 이후 병원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자동차보험의 경우보다 더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병원계의 의견을 수렴해 보험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자간 상호 이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병원들은 민간의료보험의 제도화에 대한 병원계 의사를 대변하는 협의체 구성에 동감하고 있다”며 “민간의보 시장에 대응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보험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보험관련 업무를 표준화, 체계화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PPO 가입대상은 전국 병원으로 기입을 원하는 병원은 12월 31일까지 병협에 신청서를 Fax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KPPO 가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병원협회 사업국(02-705-9235, 37)으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kppo.or.kr)를 참조하면 된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