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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로벌 기업 인천 송도 협업센터 설립 이유는?

바이오전문가 트레이닝통해 친숙해진 제품 선택 자연스럽게 유도

GE헬스케어·머크 KG 등 인천 송도에 협력센터 개소


국내 제약사들의 생물학적 제제 개발 및 성공 사례가 증가하면서 관련 공정개발 등의 시장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GE헬스케어의 '아시아태평양 패스트 트랙센터'와 머크의 'M Lab 콜라보레이션 센터'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생산, 포장에 이르는 전 단계에 대한 교육 및 실험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모두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중심지인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다. 인천 송도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GE헬스케어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바이오 허브로 한국을 선정하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k Center)’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에서는 전문적인 실무 트레이닝, 기술 분석, 생산 지원 및 바이오 프로세싱 관련 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글로벌 라이프사이언스 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GE헬스케어는 최초 2년간 약 8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2020년까지 약 24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지난 6일 인천 송도에 'M Lab 콜라보레이션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과 협력해 제조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신약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할수 있는 탐색적 공유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E. 머크 KG 회장 겸 패밀리 위원회 회장인 개소식에는 프랑크 스탄겐 베르그 하버캄 박사가 참석해 머크 그룹 차원에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머크는 지난 2013년 10월에 판교에 바이오공정 개발 및 교육을 위한 '머크-제넥신 바이오기술연구소'를 운영해 왔으며 송도로 확대 이전하면서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이미 협업 관계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등에 대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사례가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공정 등과 관련된 프로세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한국에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국의 높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량 성장세를 꼽고 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지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경쟁 체계를 구축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글로벌 라이프사이언스 총괄 대표이사 사장도 "패스트 트랙 센터 설립 결정 배경에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은 매년 약 9%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바오의약품 수출액도 2014년 7000억원에서 2015년 9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김애리 교수는 지난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합리적 의약품 안전관리 구축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GE헬스케어의 센터 설립에 대해 언급했다.


김 교수는 "한국에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서 한국의 전문가들을 교육시키며 그들이 생산현장에 돌아가 어떠한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인가"라며 "본인이 트레이닝을 많는 제품, 익숙한 제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