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쉬 열풍이 방송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걸크러쉬 열풍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제약업계 광고 시장도 걸크러쉬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일반의약품의 경우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의약품도 여성 모델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의 여성 모델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편집자 주]
제약업계의 광고에 여성이 등장하는 품목은 다양하다. 갱년기 치료제를 비롯해 경구용피임약, 건강기능식품 등에 여성 모델을 발탁됐다.
동국제약은 정맥순환개선제 모델로 김미숙씨와 강소라씨를 발탁해 광고하고 있다.
김미숙씨는 4년째 센시아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강소라씨의 모델 발탁은 젊은 여성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센시아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온 김미숙씨와 타겟 연령대를 조금 낮춰 젊은 직장인 여성을 어필하기 위해 최근 미생, 맨도롱또똣 등 드라마와 CF를 통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강소라씨를 새로운 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여성갱년기치료제 '훼라민큐'는 메일 모델로 이일화씨를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해 최종 선정된 대상을 모델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경구용 피임약 '마이보라'의 모델로 홍진영씨를 발탁해 유투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하고 있다. 주 타깃층인 20~30대 여성 고객을 대상이 자주 찾는 영화관에서도 광고를 소개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습윤드레싱재 메디터치 광고에는 '해를 품은 달' 등으로 유명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씨를 모델로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당시 5살이었던 김유정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대비시키며 흥미를 더한다. 중독성 높은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김유정의 깜찍한 율동이 함께 잘 어우러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비타민 음료의 광고모델로 태양의 후예로 인지도를 대폭 향상시킨 배우 김지원씨를 발탁했다.
평소 활발하고 생기가 넘치는 배우 김지원과 ‘햇살 비타민’이라는 아로골드D의 제품 속성이 잘 어우러질 것이라고 판단, 모델로 선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광동제약의 비타500 광고에는 ‘국민 첫사랑’으로 유명한 배우 겸 가수 수지가 출연하고 있다. 일상 속 비타500이 필요한 순간을 재치 있게 표현한 이번 광고에서는 칙칙하고 생기없는 학생, 동창생, 회사원이 생기있고 발랄한 수지의 모습이 대비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현대약품은 벌레물림치료제 '둥근머리버물리겔'의 TV 광고 모델로 이수민씨를 활용하고 있다.
이수민은 광고에서 둥근머리 탈을 쓰고 나타나 벌레에 물렸을 때 긁지 말고 마사지 하듯 편안하게 둥근머리버물리겔을 바르라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로 제품의 특장점을 명랑하고 귀엽게 풀어낸다.
현대약품 제약마케팅 이혜림 약사는”최근 밝고 명랑한 매력의 소녀들을 통해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제약업계 광고가 보다 친숙하게 느껴짐과 더불어 기업의 이미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수민의 중독성 있고 귀여운 댄스가 인상적인 이번 광고를 통해 버물리군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