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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헬스케어 혁신기술 스마트폰·인공지능 등

질병 예방 및 진단 등 방식에도 혁신과 변화 진행 중

헬스케어 서비스의 전달방식과 경로가 새로워지면서 질병의 예방·진단·치료·관리 방식에도 혁신과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영국 가이언지에서 보도한 '헬스케어를 변화시킬수 있는 8가지 기술'을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의 변화를 이끄는 혁신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의료 IT 혁신을 뒷받침할 8가지 기술 키워드로 ▲스마트폰 ▲가정용 및 휴대용 진단기기 ▲임플란트형 투약기구 ▲디지털 테라피 ▲게놈 시퀸싱 ▲인공지능 ▲블록체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폰 기술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헬스케어 부문에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서비스 플랫폼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진저아이오사는 스마트폰으로 우울증이나 분노장애 환자들의 기분 변화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뒤 의료진과 공유, 유사시 의료진이 즉시 개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모티프는 시행 중인 프로젝트 ‘빅PD(BigPD)’의 경우 최대 10만명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하도록 도와주고, 이 과정에서 파킨슨병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축적 및 새로운 치료법 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휴대용 X레이 기기와 혈액검사 키트 등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개인이 유사한 수준의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들이 보급되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에 장착하는 얼라이브 COR ECG(AliveCOR ECG)는 앱을 통해 손쉽게 심장기능 테스트 결과를 해석해 의료진과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시판 중인 리프트웨어 스푼(Liftware Spoon)은 내장된 센서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적 식사과정에서 손 떨림을 자동 감지하고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송해 질병의 진행 및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임플란트형 투약기구는 투약 일정과 복용량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만성질환자가 많은 현실을 개선하고 약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처방약의 투약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약물과 함께 알약 형태로 조제한 초소형 센서를 환자가 삼키면 위에서 알약이 녹으면서 활성화된 센서가 해당 약물의 작용 현황 데이터를 웨어러블 패치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의료진이 처방 지시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약물의 효능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환자의 프라이버시와 자율성 침해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관리와 환자 돌봄 활동을 하는 경우를 포괄하는 디지털 테라피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컴퓨터 기반의 인지행동 치료인 ‘컴퓨터 인지행동 테라피(Computerised cognitive behavioural therapy)’의 대규모 적용을 위한 차세대 자동화 디지털 치료 방식이 개발되고 있다.


불면증 치료를 위한 6주간의 온라인 프로그램인 슬리피오(Sleepio)는 임의통제 방식의 임상시험을 통해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게놈 시퀸싱은 개인의 유전적 특성 분석을 통해 취약한 질환의 내용과 치료에 대한 반응성을 예측함으로써 질병 예방과 치료효과 개선을 도모하고 이를 전체 집단으로 확장해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게놈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도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 지역을 대상으로 한 ‘10만 게놈(100,000 Genomes)’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민간 주도로 2020년까지 100만개의 게놈 정보를 취합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학습을 통해 지식을 축적해 나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진단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IBM의 왓슨 사업부, 구글의 딥 마인드(Deep Mind), 헬스케어 전문업체 인리틱(Enlitic) 등은 이미 AI 기술을 채택했다.


IBM 왓슨과 인리틱의 AI는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학습해 신경망을 구축하면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등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사전에 포착한다.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에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을 적용해 데이터의 정확도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자의무기록이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소수의 사업자에게 집중된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베이스는 특히 보안 문제에 취약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당 환자나 의료진에게 암호화 키를 제공함으로써 전자의무기록 데이터 열람 권한을 관리하고 자료의 위변조 및 불필요한 수정을 방지하는 활동이 가능하다.


환자와 의료진이 풍부한 소셜 네트워크 자원을 바탕으로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메드헬프(MedHelp), 페이션스라이크미(PatientsLikeMe), 헬스언락트(HealthUnlocked) 등은 환자들의 질환 관리와 치료정보 공유는 물론 특정 질환에 대한 연구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