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민병원은 2008년 서울 강북구에 개원한 외과 의료기관으로 2011년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지정 외과 전문병원이 되었다. 현재는 외과 8명, 내과 6명, 마취과 2명의 의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강경수술과 갑상선-유방질환, 혈관질환 그리고 소화기치료내시경으로 특화된 병원이다.
메디포뉴스는 민병원의 대표원장인 김종민 원장을 만나 민병원의 설립 당시 이야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민병원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김종민 민병원 대표원장은 갑상선 & 유방 전문외과의로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병원(본원), 고려대학병원, 경희의료원 갑상선센터 외래교수를 겸하고 있으며, 대한외과의사회 이사로도 역임하고 있다.
갑상선내시경 수술 개인 최다, 의료기관 최다 시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국제내시경복강경학회에서 ‘갑상선내시경 수술 분야 최고의’로 선정됐고, 2015년 대한전문병원협의회장상을 수상(외과분야 합병증, 재발률 최저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외과 전문병원을 개원하신 계기가 있다면?
미국,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외과 전문병원이 거의 없다. 환자 측면에서도 항상 긴 대기시간과 짧은 진료시간 때문에 대학병원 진료시스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서 믿고 찾아갈 수 있는 실력 있는 외과병원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합리적인 의료비로 대학병원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한다면 외과만으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외과전문의의 절반 정도가 외과 전공을 포기하고 살지만, 앞서 말한 의료환경이 계속해서 만들어진다면 아무도 외과를 포기하고 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민병원의 설립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에서 갑상선내시경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민병원이 특히 주력하는 분야가 있는지?
갑상선내시경 외에도 갑상선 비수술 분야에서 고주파 치료와 레이져 치료를 처음으로 접목하여 시행 중이다. 또, 유방재건센터는 자가근육과 보형물 복합 수술을 개인병원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 4월 유방재건에 보험 적용이 된 이후로는 문의와 치료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민병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복강경 수술과 치료내시경이라고 생각한다. 복강경 수술은 위암, 대장암을 포함해서 모든 영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단일통로(싱글포트) 복강경 치료는 지방과 해외에서도 치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으며, 당뇨, 비만을 완치할 수 있는 베리아트릭 수술 역시 국내 세 번째, 개인병원 첫 번째의 수술기록을 가지고 있다.
소화기치료내시경 분야(용종 절제, 조기 암 내시경적 절제, 식도협착 등)는 빅5 대학병원의 치료케이스를 넘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혈관분야는 정맥류 치료와 투석 환자를 위한 혈관수술이 주류이다.
환자를 위한 대외 서비스뿐 아니라 병원 내 직원을 위한 민병원만의 운영 원칙이 있다고 들었는데?
병원은 친절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실력이 먼저다. 따라서 직원들의 교육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먼저 나서는 능동적인 태도를 강조한다.
QI와 의료기관 인증평가 준비를 하며 직원들의 소속감이 강해졌고, 장기 근속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운영하는 입장에서 오래 일하는 직원만큼 고마운 존재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장학제도 운영과 내년 이전·신축과 더불어 육아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2016년 김종민 원장의 대외 활동이나 병원 운영에 새로이 계획하는 부분이 있다면?
2017년에는 병원 신축 확장이 예정되어 있고, 2015년부터 베트남 하노이 국립내분비병원에 민병원 하노이센터를 개소해서 운영 중이다. 올해는 호치민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현재 실무 조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