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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형 간염치료제로 간 분야 NO 1 위치 지속”

한국BMS 배미경 상무, 진단율 향상과 시장 선점위해 노력할 것


“한국BMS는 ‘바라크루드’를 통해 간 건강을 지키는 NO 1 제약사로 자리매김을 했다. C형 간염치료제를 통해 간 분야의 NO 1이 되기를 위해서 필요한 환자에게 효과인 약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BMS에서 만성B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와 C형 간염치료제 ‘다클린자/순베프라’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배미경 상무의 포부이다.

한국의 C형 간염 환자는 19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 신규환자가 4500명 가량 발생하고 있다.

공식적인 C형 간염 발병률은 0.78%에 불과하지만 관련 학회 및 의료진들은 2%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25% 불과한 C형 간염 진단율 향상 노력

C형 간염 진단율이 25%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C형 간염 환자들은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특히 C형 간염이 무증상이 상태로 10~20년간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C형 간염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국내 C형 간염은 1b형이 전체 환자의 45%를 2형이 50%를 차지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배미경 상무는 “아직 국내 C형 간염 환자의 진단율이 낮기 때문에 진단율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진단을 받고도 증상이 없는 치료를 하지 않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에서 아직까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배제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C형 간염바리어스 검사를 건강검진 항목에 넣는 것이 숙원이다”고 밝혔다.

건강검진 항목에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가 포함될 경우 진단율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 1b형에 특화된 치료제

‘다클린자와 순베프라’의 병용요법을 한국을 포함한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들 대상으로 연구한 제 3상 시험(HALLMARK-DUAL)에 의하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SVR12(치료 종료 후 12주째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이 90%에 이르렀고, 기존 치료에 무반응이거나, 불내약성의 혹은 부적합한 환자에서도 SVR12이 82%로 높은 SVR12을 보였다

HCV 유전자형 1b형 환자 유병률이 높은 한국인과 대만인 환자에서의 효과만 따로 연구한 HALLMARK-DUAL 하위분석 데이터가 2015년 아태간학회(APASL)에서 발표되었다. 한국 환자에서 DCV+ASV 치료에 대한 SVR12율은 치료 무경험군 95%(20/21), 무/부분 반응군 86%(18/21), 치료 부적합/불내약성군 70%(16/23)였고, 대만 환자에서는 각각 88%(22/25), 77%(17/22), 92%(22/24)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에서 치료 실패율이 10~15%를 기록한 것에 대해 배미경 상무는 “일본의 경우 내성발생 유무와 상관없이 환자에게 투여한 경우라고 볼수 있으며 RAP가 없는 환자들에게서 치료 성공률은 96%를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NS5A 내성검사통해 치료 성공률 향상 노력

한국BMS는 C형 간염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NS5A 내성 발현 검사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검사비용은 전적으로 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아직까지 모든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배미경 상무는 “의료진들에게 NS5A 내성이 있다면 다른 치료 옵션을 선택하도록 설명하고 있다”며 “리얼 데이터에서 NS5A 내성이 있지 않을 경우 90%의 성공률을 보이는 반면 내성이 발생한 경우에는 82%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C형 간염치료제가 시장에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성 발현에 대한 보고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성 발현 이후의 치료 옵션에 대해 배 상무는 “일본에서 내성발현 환자에게 인터페론과 리바리린 병용요법으로 완치를 한 사례가 있으며 다클린자와 소발디 병용요법에 대해 외국에서 보고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클린자와 소발디의 병용요법에 대해 국내에서도 식약처의 허가를 받을 계획으로 있으며 내년 7월경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약효과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의료진에게 심어줄 것

C형 간염치료제 선두 주자로서 후발주자들에 대해 시장 방어 전략으로 “약효와 안전성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약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의료진들에게 전달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령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라는 점을 내세워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의 보험급여 등재 과정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배 상무는 “빠른 시간에 환자에게 약을 보급하고자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 등재 절차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적용해 ‘다클린자와 순베프라’에 대해 적용하고자 글로벌 본사의 설득 작업을 통해 신속하게 국내에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라크루드’ 공격이 최선의 방어 전략

만성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던 ‘바라크루드’가 특허 만료로 인해 제네릭이 대거 출시됐다.

제네릭 출시로 인한 시장 방어 전략에 대해 배 상무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며 “제품이 처음 출시되고 시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에 지속적인 처방을 요구하기에는 부족하기에 왜 가장 좋은 약인지를 인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처방 데이터를 통해 제품을 알려야 한다”며 “현재도 신환자의 50%에게 처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상무는 “120여개에 달하는 제네릭 출시됐으나 실제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제네릭은 몇 개 정도에 불과하다”며 “특허 만료 이후 동일한 약가라면 약가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갖기 때문에 처방건수가 감소하는 것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