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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귀뒷뼈 골수에서 신경세포 분화 성공”

장철호 교수팀, 성체줄기세포라 윤리 문제없어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귀뒷뼈에서 분리한 간엽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대병원 장철호 교수(이비인후과)는 25일 조선대의대 송창훈 교수와 공동으로 귀뒷뼈(유양돌기)에서 채취한 골수조직에서 간엽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분리된 간엽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팀의 이번 성공은 배아줄기세포가 생명윤리 문제로 시끄러운 시점에서 생명윤리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란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성체줄기세포는 태아 분만시 얻는 탯줄혈액에서 분리한 간엽줄기세포와 골수에서 추출한 혈액에서 간엽줄기세포를 분리, 연구에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탯줄혈액에서 채취한 간엽줄기세포는 임상적용시 조직 적합성이 상당 부분 일치해야 사용할 수 있고 조직 거부 반응이 생길 수 있는 한편 또,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는 조직거부반응은 없지만 주로 대퇴골과 엉덩이뼈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부담감과 후유증을 가져다주는 문제점이 있었다.
 
장철호 교수 팀이 성공한 신경세포 분화 방법은 통증 없이 추출이 쉬울 뿐 아니라 추후 임상시술이 이뤄질 경우 배양 후 국소적으로 같은 부위로 줄기세포를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현재 분화된 신경세포를 사용해 난청과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위해 동물실험중에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난청환자에게 줄기세포치료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달 2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9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발표됐으며, 2006년 6월 미국 하바드대학에서 열리는 국제 이과병리학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