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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소아과 개명 반대한 내과에 상응조치를”

소개협, 전국지회장 회의서 결의문 채택…의협지탄

소아과 개명이 보류된 것과 관련 전국 소아과 개원의들이 의협과 내과를 겨냥해 사태수습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훈)은 최근 열린 전국 지회장 회의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우선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소개협은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모든 개원의협의회와 학회를 총괄 집행하는 상위기관으로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의협 책임론을 주장했다.
 
또한 “의협은 내과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의협은 존재가치가 없으며 당연한 내부의 일도 해결 못하는 의협을 거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내과에 대해서는 “전문과목 명칭변경에 대한 반대 입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히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국의 소아과의사들은 비열한 행태를 보이는 일부 내과 인사들에 대해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개협이 결의문에서 밝힌 인사들은 지난해 3월 대한의학회 이사회에 내과 대표로 참석, 당시 명칭변경에 찬성 의사를 보였던 내과학회 선희식 이사장, 박실무 회장, 내과개원의협의회 김예원 부회장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개협은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국 지회장들은 모든 소아과 회원들과 함께 내과 및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소개협이 가열 양상을 보이자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중재에 나섰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차후 발생되는 문제와 의견 차이는 상호 대화 속에서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대개협은 우선 상위기관인 의학회와 의협의 승인이 난 사안인 만큼 개명을 수용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로 힘을 합쳐도 헤쳐 나가기 어려운 의료계의 현실 속에서 상위기관의 결정 사항조차 무시하는 행태는 의료계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용납할 수 없다”고 내과학회의 잘못된 행동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개협은 "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로 명칭변경은 의학회의에서 소아과학회 대표와 내과학회 대표 및 유관학회 대표들이 모여 논의를 한 후 합의 하에 승인하기로 결정했던 문제“라며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 명칭 변경은 당연히 인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계의 법과 질서를 위해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내과학회에 앞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며 “상위 기관인 의협과 대한의학회에서도 보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