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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소아과-내과학회, ‘전면전’으로 확대

소개협 “내과관련 모든 일에 적극 반대” 선전포고

순조롭게 진행중이던 소아청소년과로의 명칭변경이 최근 내과학회의 반대로 보류되자, 관련 진료과목 개명문제에서 시작된 분쟁이 소아과와 내과학회의 전면전 양상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소아과 개명 건을 발의할 예정이었던 정형근 의원이 이를 보류하고 진단방사선과의 개명만 추진함에 따라 내과학회의 반대를 원인으로 보고, 내과와 관계된 모든 일에 적극 반대할 것을 선포하고 나섰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훈)은 11일 ‘소아청소년과 명칭개정에 관하여’라는 입장발표를 통해 “내과계에서는 작년에 찬성해서 결정된 것을 번복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여러 각도로 항의하고 내과와 관계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반대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아과 명칭변경 건은 지난해 3월 대한의학회 이사회에서 내과학회 선희식 이사장, 박실무 회장, 내과개원의협의회 김예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문, 교과서 등을 검토한 후 학회 명칭변경 및 전문과목 명칭변경개정안을 승인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내과학회측에서 이를 번복,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 소개협의 입장이다.  
정형근 의원측은 “의료계 내부 의견충돌이 있어 차후 수렴과정을 거쳐 자구 도출안이 마련되면 그때 다시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일단 보류’입장을 밝힌 상태지만 소개협은 소아과 개명이 무산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고 ‘전면전’이라는 강경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소개협은 “의협에서도 일단 방사선과를 먼저 통과시키고 소아과는 다음을 기약하자는 얘기를 한다”며 “일개 산하단체인 내과학회에서 반대한다고 명칭변경이 좌절된다면 의협은 그 책임을 안한 것”이라고 의협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러한 일이 현실화된다면 누가 의협을 믿고 그 말을 따르며 의학회는 존재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며 “의협과 의학회 자체를 거부하는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아과학회는 11일 이와 관련된 항의문을 의학회와 의협에 전달하고, 결정된 사항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12일(오늘) 대전에서 긴급 비상전국지회장 회의에서 소아과의 대응방안을 확정지은 후 내주 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