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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질염, 민간요법의 오해와 진실

직장인 여성 김모씨(32)는 최근 질의 분비물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는 등 이상 증상을 느꼈다. 하지만 병원 방문은 꺼려지고 혼자 고민하다 민간요법인 식초를 희석한 물로 몇일 세정하였으나 증상이 지속돼 결국 병원에 방문해야만 했다.

질염은 여성 10명 중 7명이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여성 질환이다. 주로 냄새, 가려움, 분비물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더라도 부끄럽게 여겨 방치하거나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질염을 위한 민간요법으로는 세정제 없이 물로만 씻거나, 소금이나 식초를 희석한 물로 세정을 하는 등의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민간요법들이 질염 증상 관리 및 치료에 얼마나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여성 민감 부위 세정에 관한 민간요법의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고 질염 예방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평상시 여성 민감 부위는 물 또는 비누를 사용해 씻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은 여성들이 질 세정을 목적으로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클렌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비누와 같은 세정 용품들이 유해할 것이라는 걱정으로 단순 물로만 세정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렇게 물이나 비누 등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여성 민감 부위 세정에 적절한 방법인지 고려가 필요하다.

여성의 질 내부는 질 내 세균군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알칼리성 비누 등으로 질 내부까지 과도하게 세정할 경우 질 내 환경이 알칼리화 되어 정상 질세균군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거나 젖산균이 감소하고 질염의 원인균이 과증식 되는 등 재발이 자주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초물로 세정하면 질염을 치료할 수 있다?

질과 외음부가 가렵고 분비물이 나오는 질염 증상 완화를 위해 잘 알려진 대표적인 민간요법 중 하나는 식초물이다. 식초를 충분히 희석한 물로 질과 외음부를 세정할 경우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간요법은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것이 아니며, 질염의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다르므로 질염 치료를 위해서는 질염 치료 용도로 허가받은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염은 골반염 등의 빈도를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재발이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질염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질염 유형에 따른 적합한 관리와 치료를 해나가야하며 질염 치료 용도로 허가받은 여성세정제를 사용해 세정을 하는 것이 좋다.

세균, 곰팡이, 트리코모나스 등 다양한 원인균 살균효과 있는 여성세정제로 평소 예방해야

대부분의 여성들이 민감한 부위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 방법이나 평상시 관리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15-59세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많은 여성들이 질염 관련 증상을 경험하지만 전문적인 관리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증상을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여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세균성 질염이 있는 여성은 골반염 등의 빈도 증가와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여성의 민감한 부위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세균, 곰팡이, 트리코모나스 등 광범위한 질염의 원인균에 대해 살균효과를 갖는9 여성청결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는 만큼 질염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제품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한다. 또한 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는 만큼 질 내 산성환경을 유지하여 유익균 회복 및 질 내 정상 세균군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세정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인 지노베타딘 질세정액은 질염 치료 및 여성 청결을 위한 대표적인 여성세정제로 여성들이 흔히 겪는 냄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함유해 증상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곰팡이를 없애고, 특히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제거하며, 질내 산성환경을 유지하여 유익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살균성 질 세정 및 여성 청결 목적으로는 주 1~2회, 질염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