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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피부관리’하는 꽃할배가 대세

검버섯 하나 없이 말끔한 피부 자랑하는 노노족 증가

1년 만에 돌아온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 첫 방송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는 평균연령 76세 할배들은 첫 여행을 시작한 2년 전보다 더 활기찬 열정은 물론 더 어려보이는 외모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거에는 70대 노인들이 해외여행이나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현대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데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을 통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일 뿐 아니라 노화의 상징인 검버섯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말끔한 피부를 자랑하는데, 이렇게 더 이상 나이를 먹지않는 꽃할배가 요즘 대세이다.

지난 3월 3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8명은 ‘70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기준이 ‘75세 이상’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31.6%에 달해 노인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최근에는 ‘노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노노족’은 ‘노(No)+노(老)+족’의 합성어로, 나이가 들었지만 젊게 사는 사람들을 일컬으며 이들은 건강과 외모에 관심을 갖는 등 보다 젊은 삶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부산지역의 한 백화점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 ‘영패션’ 브랜드에서 60대 고객의 비중이 2배 가까이 증가해 실버세대의 ‘젊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이보다 젊게 사는 ‘노노족’에게 옷차림이나 체력 및 건강관리는 주요한 관심사다. 그리고 노화로 인한 주름살과 피부 탄력뿐만 아니라 본래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검버섯 등으로 인한 고민도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노인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다양한 시술 가운데 검고 칙칙해진 피부 개선과 동안 효과가 있는 레이저 토닝 및 IPL 시술이나 보톡스나 필러, 실리프팅과 같이 간단하게 동안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최근에 동안을 위해 피부과를 방문, 상담하는 노인분들이 크게 늘었다” 며 "특히 기미나 검버섯 제거 등의 피부 잡티 개선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노인 분들은 피부가 약하고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너무 잦은 레이저 시술, 동안 성형수술 등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르신들의 주된 피부 고민인 주름과 검버섯, 기미 치료 등은 안티에이징 시장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주력분야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시술뿐만 아니라 기미의약품, 기능성화장품 등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피부과 시술 못지 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홈케어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압구정 미약국 김정현 약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기미, 검버섯 치료제를 찾는 노인분들이 많아졌으며, 특히 요즘 봄철을 맞으면서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병원 시술이 부담스럽거나, 간편한 홈케어를 선호하는 분일수록 약국에서 기미치료 의약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3년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매년 10.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홈케어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 되고 있으며 가정용 피부재생기기, 초음파 마사지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손쉽고 안전하게 검버섯이나 기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의약품 홈케어’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기미치료의약품으로는 30년 전통의 기미치료제 스테디셀러인 태극제약 '도미나크림'이 있다.

1985년 첫 출시 이후 국내 크림형 기미치료제 시장의 독보적인 제품으로,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은 멜라닌을 형성하는데 필수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해준다.

‘베타글루칸’과 ‘알로에베라젤’, ‘토코페롤’, ‘스쿠알란’, ‘비타민 C ‘등을 함유해 피부를 보호에 도움을 주는데 하루에 1번, 소량을 3개월 이상 색소침착 부위에 면봉으로 발라주면 피부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태극제약의 먹는 기미치료제 ‘도미다정’ 역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증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L-시스테인’, ‘아스코르빈산’, ‘판토텐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여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톤을 밝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바르는 기미치료제 ‘도미나크림’과 함께 성인 기준 1회 2정씩 1일 3회 복용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