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20대 진료비 지난해보다 1007억 증가한 이유는?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치과진료 증가액 가장 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배포한 ‘2014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남성의 진료비가 전년 대비 1007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스케일링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가액이 가장 큰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190억원(68.4%) 증가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금액의 20.8%를 차지한 것.

그 뒤는 ‘매몰치 및 매복치-29억원(16.0%)’ > ‘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27억원(10.9%)’ > ‘발목 및 발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25억원(19.5%)’ > ‘급성 기관지염-24억원(19.6%)’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 진료비는 2013년 대비 1,007억원이 증가했으며, 증감율은 8.60%로 전체 증감율 7.46% 보다 1.14%p 높았다.(13년 11,710억원, 12년 대비 3.2% 증가)

20대 남성 진료비는 전년대비 증가액이 전체 진료비 증가액(3조 7,850억원) 중 2.7%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한 편은 아니지만 진료비 규모가 작아 전년대비 증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발생 요양기관 종별 상병 순위를 살펴보면, 치과의원의 전년대비 증가액이 약 228억원(26.2%)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의원 215억원(7.2%) > 종합병원 167억원(9.1%) > 상급종합병원 126억원(6.6%) 순으로 나타났는데, 치과의원은 전년대비 증가로 인해 요양기관 비중이 1.2%p 증가했고, 약국 및 한방 병․의원, 보건기관 등은 증가액이 100억원 미만이었다.

20대 남성 진료비를 성별 및 연령별로 비교하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 상위 상병 중 20대 여성 진료비에 비해 증가액이 가장 큰 질환은 ‘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의 진료비 증가 상위 상병 10개(표1) 중 치과 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 등)은 같은 연령대에서 여성(남성 79만6천명〈 여성 94만2천명)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의 진료비 증가 순위 상위 상병 중 다른 연령대(남성)보다 증가액이 가장 큰 질환은 ‘매몰치 및 매복치’로 나타났고, 20대 남성의 진료비 증가 순위 상위 상병 10개(표1) 중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등은 다른 연령대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의 진료비가 전년대비 증가한 이유는 지난 2013년 7월 실시된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치과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 매몰치 및 매복치)으로 치과의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전년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20대 남성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층들도 크게 증가했다.

다른 연령층보다 20대 남성의 치과 진료비가 가장 크지는 않지만 20대 남성의 전체 진료비 규모가 작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대 남성에서 전년대비 증가한 상병은 무릎, 발목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과 크론병 등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은 10대, 30대 남성에 비해 근골격계 질환(「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발목 및 발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손목 및 손부위의 골절」 등)의 전년대비 진료비 증가가 높았다.

특히 크론병은 최근 5년간 20대 남성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았다.

크론병(국한성 장염)은 식도, 위, 소장, 대장과 항문에 이르기까지 위장관의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설사, 복통, 열 그리고 체중 감소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5~35세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고 생활환경이 선진화, 서구화되는 것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