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경련제, 두경부암 위험 감소

2014-03-25 10:42:04

약물 복용자가 미복용자보다 발병 34% 낮아

항경련제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발프로산((Depakote)은 경련 예방과 감정 조절에 처방되는 약물 성분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적 변이를 막는 암 예방효과에 대해 조사하였다.

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두통, 경련 등으로 발프로산을 복용하고 있는 2만 7천 명 가량의 환자들을 포함한 미국 내 44만 명의 재향 군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적어도 1년 이상 이 약물 성분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두경부암 발병이 34% 정도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병 위험은 고용량의 복용자와 장기 복용자에게서 더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3월 24일 발행된 온라인판 'Cancer' 저널에 발표됐다.



책임연구원인 아틀란타 재향군인회의료센터의 Johann Christoph Brandes 박사(에모리 대학)에 의하면 발프로산을 복용한 사람에게서 폐, 방광, 결장, 전립선 암의 발병 위험은 줄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발프로산 복용에 의한 두경부암 위험 34% 감소는 미국 내에서만 대략 1만 6천 건 가량의 새로운 두경부암 발병을 예방하고, 3~4천 건의 연간 사망률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고 밝히며, 이 연구 결과가 저비용과 저독성 약물로 글로벌 질환인 두경부암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예방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 연구에서 발프로산 복용과 특정 암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은 밝혀냈지만, 인과 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김윤미기자 kym@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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