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사들의 접대비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 상위 30위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18곳의 제약사가 3분기 접대비 현황을 공개했다. 18개 회사들의 접대비는 2024년 매출의 0.12%인 11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매출의 0.9%인 90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2024년 3분기 매출의 0.06%인 1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매출의 0.07%인 11억원으로 접대비가 10.9% 증가했다. 광동제약은 매출 대비 0.09%를 접대비로 사용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같은 기간 동안 접대비는 약 200만원 줄어들었다.
대웅제약은 매출의 0.04%를 접대비로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2024년 3분기 4억 1800만원에서 2025년 3분기 4억 2400만원으로 1.4%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HK이노엔은 작년 3분기 매출의 0.04%인 2억 43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의 0.03%인 2억 2600만원으로 접대비가 7% 감소했다.
동국제약도 비슷하게 매출의 0.04%를 접대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전년도 3분기 2억 6200만원에서 올 3분기 2억 6000만원으로 0.8% 축소됐다.
주요 제약사 중 가장 접대비 비중이 낮은 제약사로는 동아에스티, 일동제약이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접대비 비중이 0.02%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다만 접대비 비용은 2024년 3분기 9600만원에서 2025년 3분기 1억 4200만원으로 47.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동제약은 2024년 3분기 매출의 0.01%인 6700만원에서 2025년 3분기 매출의 0.02%인 7600만원으로 접대비가 13.4% 증가했지만, 여전히 접대비는 매출 대비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JW생명과학의 접대비가 낮은 비중을 보였다. JW생명과학은 2024년 3분기에는 매출의 0.02%인 3000만원, 2025년 3분기에는 매출의 0.03%인 5400만원을 접대비로 사용했다.
반면 이번 3분기, 동구바이오제약은 주요 제약사 중에서 가장 접대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4년 3분기 매출의 0.75%인 14억원 규모를 접대비로 사용한 가운데, 올 3분기에는 매출의 0.64%인 11억원으로 접대비가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환인제약도 접대비 비중이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2024년 3분기에는 매출의 1.53%인 29억원을, 2025년 3분기에는 매출의 0.51%인 9억원 가랴을 접대비로 사용했다.
유나이티드는 2024년 3분기 매출의 0.39%인 8억 3100만원을, 2025년 3분기 매출의 0.43%인 9억 3000만원을 접대비로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