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이재호 교수 연구팀(해부학교실)이 일본 후쿠오카 의과대학 Katsuro Tachibana 교수(해부학교실)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국제전문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rphology에 “Topography of the Formation of the Median Nerve and its Communication with the Musculocutaneous Nerve” 라는 논문을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중신경(median nerve)과 피부근육신경(musculocutaneous nerve) 사이의 연통과 변이를 정밀 분석하여, 임상 수술 및 신경 차단술 시 고려해야 할 해부학적 정보를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러한 신경들의 변이는 실제 수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데, 이번 연구는 그 위치적 관계를 체계적으로 도식화함으로써 정형외과·재활의학·마취통증의학 분야에서의 임상적 접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성과는 계명대학교와 후쿠오카대학교가 꾸준히 유지해온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실질적 결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 기관은 학생실습 교류 뿐 아니라 공동 연구 등 실질적인 교류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논문은 이러한 협력이 단순 교류를 넘어 실제 학문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재호 교수는 “지속적인 학생 교환 프로그램과 연구 교류가 단순한 방문 교류를 넘어 공동연구, 학문 성과, 국제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다양한 의생명 분야의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의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Tachibana 후쿠오카대 교수는 “두 기관의 연구 역량과 교육 경험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었으며, 앞으로도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