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의 소화기 연관 학회(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Korea Digestive Disease Week(이하 KDDW)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화기학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제9회를 맞는 KDDW 2025는 대한소화기학회 주최로 2025년 11월 13일(목)부터 15일(토)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
2017년 국제 학술대회로 첫발을 내딛은 KDDW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와 전문성을 확장해왔으며, 올해는 약 42개국 2000여명의 국내외 참가자가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소화기 의학 학술대회로 성장했다. 이번 제9차 대회는 ‘New Wave in Digestive Medicine’을 주제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혁신적 기술과 융합적 접근을 통해 소화기 의학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주제인 New Wave in Digestive Medicine은 끊임없이 발전하는 의학의 흐름 속에서 변화와 도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밀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이 진단과 치료, 예방의 경계를 허물며 소화기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KDDW 2025는 소화기 질환의 진단·치료·예방 전반에 걸친 최신 연구와 전략을 폭넓게 다루며, 각국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혁신적인 사례와 참석자들의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소화기 질환 치료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DDW 2025는 대회 기간 동안 68개의 심포지엄 세션에서 약 204명의 국내 연자와 43명의 해외 연자가 참여해 소화기 질환 관련 주요 주제를 다루며,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PG Course와 Hands-on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실습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술 프로그램은 상부위장관 질환, 간 질환, 췌장·담도 질환, 장 질환, 기능성 소화기 질환, 소화기 암 등 소화기 질환의 기초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특히 각 회원학회 심포지엄에서는 간, 위대장 및 췌담도 질환, 기능성 위장 질환, 영상 진단 등 소화기 의학 전 분야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이 공유하고 더불어 다학제(Multi-disciplinary) 심포지엄과 Combined 세션을 통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협업을 통한 치료 전략과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을 담았다.
KDDW 2025는 인공지능(AI), 정밀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의 임상 적용을 중심으로 소화기 의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융합적 학문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대한소화기학회는 소화기 및 간질환 분야의 최신 지견과 기술을 총망라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비만 치료의 혁신적 접근, AI 활용, 빅데이터 기반 위험 예측, 암 예방 전략 등 미래 소화기학의 방향을 조망하는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장관 내시경의 최신 발전을 다루는 역동적인 학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ESD) 기법, 위 종양 내시경 치료, 염증성 장 질환(IBD) 및 직장암의 새로운 접근, 췌담도 질환의 다학제적 치료 전략 등 실질적인 임상 지침을 제시한다.
대한간학회는 임상 및 기초 간질환 분야에서 높은 임팩트의 성과를 중심으로 세션을 마련했다. 간암의 면역치료, 임신 및 노년기 간질환, 빅데이터와 유전체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논의한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위식도역류질환,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장증후군, 변비 등 기능성 위장 질환의 최신 진단과 치료를 다룬다. 마이크로바이옴, 장-뇌축, 디지털 치료제 등 신개념 치료 전략과 국제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임상 분야의 통찰을 제공한다. 대한췌장담도학회는 IPMN과 PNET의 최신 관리 전략을 비롯해 췌장암 진단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한다. 더불어 간내담관석의 다학제적 접근과 관리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 위암의 진단과 치료에서 혁신, 내시경에서 AI의 활용에 관한 최근 연구 성과를 깊이 들여다본다. 또한 위암 발생 과정에서 위장관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비롯해 궤양, 위산 억제제 치료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대한장연구학회는 IBD의 최신 연구와 임상 적용을 중심으로 심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위험 용종, 직장 신경 내분비 종양 등 대장 질환 전반의 최신 치료 기법도 함께 다룬다.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는 위식도암, 대장 신생물, 췌장암 등 주요 위장관암의 최신 연구와 치료 전략을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정밀의학, 내성 기전, 유전체 기반 임상 적용 등 기초에서 임상으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성과를 공유한다.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는 성인과 소아의 진료 연속성을 주제로, 만성 변비와 자가면역성 간염의 소아 및 성인의 관리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 난치성 소아 소화기 질환의 최적화된 관리 전략을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이 이어진다.
KDDW 2025에서는 약 637여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이 중 115편이 구연 발표로, 나머지 462편이 Poster 형태로 발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우수 초록 및 발표상과 우수 초록상을 비롯한 다수의 연구상을 통해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격려하고, 학술적 기여가 높은 교신저자들에게는 Contribution Award가 수여될 예정이다.
김주성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은 “이번 KDDW 2025는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성과와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과 실습 교육 프로그램, 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임상과 연구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참가자 간의 활발한 학문적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KDDW 2025는 국제적 협력과 학문적 연대를 강화하며, 소화기 의학의 기초·임상 연구 발전과 환자 진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학술적 성취 뿐 아니라, 서울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속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