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바이오스텝, HLB이노베이션 지분 확대…차세대 CAR-T 가치에 전략적 베팅

2025-12-30 17:30:54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효능·안전성 우위 가능성 제시
내년 상반기 고형암 CAR-T 임상 중간 결과 공개…기술수출 본격 시동

HLB바이오스텝이 장외매수(블록딜)를 통해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차세대 CAR-T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그룹 핵심 파이프라인의 중장기 성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분명히 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바이오스텝은 지난 29일 HLB이노베이션 주식 227만 2084주(지분율 1.57%)를 장외매수했다. 거래 단가는 종가와 동일한 주당 2000원으로, 거래 규모는 약 45억 4400만원이다.

이번 거래로 HLB이노베이션에 대한 HLB바이오스텝의 지분율은 기존 0.88%(127만 4688주)에서 2.44%(354만 6772주)로 확대됐다.

이번 지분 확대는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CAR-T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과 임상 진전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HLB이노베이션은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 주요 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SynKIR-110’은 총 6개 코호트로 구성된 임상 1상에서 현재 코호트 3까지 용량제한독성(DLT) 없이 완료했다.

앞서 HLB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혈액암 CAR-T 치료제 ‘SynKIR-310’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SynKIR-310은 최초의 혈액암 CAR-T 치료제인 ‘티사젠렉류셀’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ynKIR-310 역시 내년 하반기 주요 학회를 통해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HLB바이오스텝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수는 HLB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차세대 CAR-T 플랫폼의 기술력과 임상 진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투자”라며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물질들이 전임상과 초기 임상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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