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과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회장 박국양)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의 일정으로 방글라데시 의사, 간호사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연수는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이 국제 보건의료 분야 인도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주선한 교육 봉사다.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1명, 간호사 4명, 통역원 등 총 6명은 지난 3일부터 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 첫날인 3일 본관 대강당에서는 박국양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 회장, 최수정 부회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개최됐다.
이들 의료진은 특히 심장 분야 수술, 진료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수술실, 심혈관조영실, 심초음파실, 심혈관계집중치료실, 병동 등 임상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가천대 길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을 경험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소아심장과 전문의들과 간호본부 등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이 세심하게 교육하며 교육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교육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가천대 길병원의 모체인 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1960~70년대 한국 의료기관의 모습과 현재의 발전된 한국 의료를 동시에 체감하며, 방글라데시 의료발전을 위한 연수생들의 역할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초청 연수는 이길여 현 가천대학교 총장이 의료사업과 교육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라이온스협회 인도주의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발족한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이 주최한 교육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길여 총장은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한 후 소외된 환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 개발도상국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등 일평생 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로 지난 2020년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수여하는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당시 상금 3억원 전액을 봉사 기금으로 기부하면서, 의사, 간호사 등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을 주축으로 한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도 창단했다.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은 국내외 봉사기관들과 연계한 협력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인도주의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박국양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 회장은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은 이길여 총장의 인도주의 실천이 씨앗이 돼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로,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활동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