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10월 25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에서 개최한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과 일차의료 강화 방안’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가 주관했으며, 건강보험공단과 지자체, 일차의료 관련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일차의료 제도 정착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주치의 제도와 일차의료 강화 특별법 ▲한국형 주치의 모형 ▲주치의 시범사업 – 지역별 현황 및 방향 등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일차의료 강화 특별법’을 비롯한 제도적 기반이 논의됐다. 고아령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국민건강보험 자료 분석을 통해 일차의료기관을 단골 의원으로 이용하는 당뇨병 환자가 약물 순응도와 합병증 관리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발표하며, 일차의료 중심 진료체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조비룡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차의료 강화 특별법을 소개하며, 예방·만성질환관리·지역 돌봄 기능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첫 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한국형 주치의 모형’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정애 경복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재택간호통합센터 활용 모델’의 필요성을 발표했고,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장은 ‘환자중심 일차의료 지불 모형 제안’ 발표에서 환자 위험군별 지불체계와 성과기반 조정이 결합된 새로운 보상모형을 소개했다. 이어 박성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일차개발센터 교수는 지역 의원과 병원의 협력 구조를 통한 한국형 만성질환 관리 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3부에서는 지역별 주치의 시범사업 현황이 공유됐다. 박혜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 다학제돌봄팀장은 고양시 사례를 발표하며 QR 기반 환자등록, AI 비대면 모니터링, 다학제 협력체계를 통한 ‘일차의료지원센터 운영모델’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제주·광주·평창·안성 등 다양한 지자체의 시범사례들이 발표되며, 주치의 제도의 전국 확산 방안이 논의됐다.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형 주치의제도의 발전 방향과 지역사회 기반 통합모델의 실행 전략을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며 “앞으로도 학계,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형 주치의제도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