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명→100명.’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위중증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지난 1월 6일에서 3월 17일 기준 변화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를 의미한다. 전문가는 예전만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많지 않고, 병상·장비의 확충과 중환자 치료 경험이 축적됐기 때문에 중환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당장의 큰 혼란은 없을 수 있지만, 의료인력 지원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한다. 대한중환자의학회 박성훈 홍보이사(한림의대 호흡기내과)는 본지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다행히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이는 자발적으로 코로나전담병원으로 전환하거나 중환자실 병상 확충에 노력해 온 전국의 의료기관과 의료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했다. 박 홍보이사에 따르면, 현재 중환자의학회는 위중증 환자 감소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인력 지원을 멈춘 상태다. 하지만 그는 하루 확진자 수가 두 달 가까이 거의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대로 더 감소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때는 3차 유행보다 더 큰 유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시작은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보와 신속한 치료를 위해 ‘서울재난병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청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재난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재난병원은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 내에 개설된다. 서울시가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고, 서울대병원이 설립·운영을 위한 비용과 의료진을 투입한다. 신설된 서울재난병원은 총 면적 1만 9720㎡이고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48개 규모로 조성된다. 상황에 따라 중증환자 수가 감소하면 코로나19 일반병상 96개로 전환한다. 늦어도 3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해 즉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병원 내 임시로 병상을 설치한 경우는 있었지만, 별도 부지에 코로나19 치료만을 위한 병상을 가진 임시병원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양 기관은 신속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인 ‘서울시 재난의료협의체’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병상확보와 환자치료 등에 지속해서 협력해왔다. 서울재난병원 개원준비단장은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가 맡았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시의 지원으로 빠르게 재난병원이 설립될 수 있었다”
전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중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하는 한편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2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의 부족사태를 대비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2개 병상에서 11개 병상으로 확대해 지난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운영되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병원의 허가병상 수 대비 1% 수준에 해당되는 규모다. 전북대병원에서는 국가지정음압격리병동 8병상과 고위험환자관리병동 21병상,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등 31개 병상을 운영해왔으며,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9개를 추가 확충함에 따라 총 40개 병상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있다. 병원 측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확대운영이 일반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인력 재배치와 효율적인 운용 계획을 세워 대비하고 있으며, 향후 코로나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는 물론 입원 일반 중환자와 응급환자 치료, 중증환자 수술 등에도 문제가 없도록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기존의 방역시스템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입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명지병원이 자원해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0개를 추가로 긴급 투입했다. 민간병원으로 국가지정 격리음압병상 9개에서 중환자 치료를 담당해온 명지병원은 28일 오늘부터 10병상의 격리음압중환자실을 추가, 모두 19개 병상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자체 운영 중인 응급 격리음압병실 3개를 포함 모두 22개의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전담병실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 1월 3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그동안 110여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 온 명지병원은 3차 대유행에 대비한 중환자 치료병상 확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E관의 병동 하나를 통째로 비우고 음압시설을 비롯한 감염병 전용 치료시설을 꾸며왔다. 특히 중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인공호흡기와 고유량산소치료기, 에크모(체외막산소화기기), 투석환자에게 필요한 CRRT(지속적 신대체요법) 등의 장비 구입과 설치 작업을 서둘러 왔다. 무엇보다 중환자 치료 경험과 과거 음압병실 파견 경력이 있는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 인력 투입을 위해 일반 중환자실 병상 축소와 1개의 일반 병동 운영을 중단하는 조치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따른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병원들을 대상으로 ‘병상 동원령’을 내린 데 이어, 병원들이 차차 병상 확보에 들어가고 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국 380병상으로 292병상이 사용 중이고, 88병상이 입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즉시 입원 가능한 전국 중증환자 치료병상 13개를 포함하면 전국에서 101명의 중환자를 더 수용할 수 있다. 수도권은 40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단계의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전국 210병상 중 96병상을 가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500명까지 늘어났던 병상 대기자를 줄일 수 있었는데, 부족한 병상 확보를 위한 병원들의 그동안의 노력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정부의 병상 동원령이 있기 전 코로나19 고위험 환자의 원활한 치료지원을 위해 21병상 규모의 코로나19 고위험환자 관리병동 운영에 들어갔다. 추가 운영되는 병동에서는 코로나19 중등증 이상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
칠곡경북대병원이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12월 중순 감염병 전담병원에 재지정 되면서 중환자실 6병상 이상을 포함해 220여병상(음압중환자실 6병상 이상, 준중환자실 10병상, 중등증 및 경증 환자 치료병상 200여병상)을 코로나19 확진 환자 병상으로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감염병 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중환자실) 5병상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정부의 긴급 행정명령에 따라 시설 공사를 통해 1개 이상의 중환자실을 오는 24일까지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준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중증에서 상태가 일시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 진료를 위한 준중환자실 10병상도 가동하고 있다. 병원은 또 올해 완공된 임상실습동 가동을 위해 증설을 승인받은 병상(202병상)을 활용해 코로나19 중등증 및 경증 환자 전용 병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환자 안전 및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올해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으로 활용했던 3병동 전체를 개방해
연세의료원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해 사망률을 낮출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23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각각 25병상과 8병상을 신설하고 위중증 환자 중심의 치료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위중증과 중등증, 경증이하로 구분돼 치료를 받게 된다. 합병증으로 다기관손상이나 에크모 치료, 고유량산소치료 등이 필요한 환자는 위중증으로, 일반적인 산소마스크 치료는 중등증, 일상생활 여부에 따라 경증이하로 분류한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그동안 중증환자를 위해 5병상을 운영 중이었지만,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에 따라 2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50% 이상의 병상에 대해 위중증 환자 치료 병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5개 병상은 감염병동에 마련돼 음압시설을 갖춰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안전까지 확보하게 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중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전문의와 간호사 등이 130명까지 투입된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17일까지 총 3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 이 중 5명은 입원 중이며, 25명은 퇴원했다. 6명은 상태가 좋아져 경증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됐다. 입원환자의 대부분이 위중증 환자로 코로나19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