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간질성폐질환센터가 희귀 난치성 질환인 ‘특발성폐섬유증(IPF)’의 글로벌 임상 2상(경구제/국내 5개 기관) 및 3상(주사제/국내 8개 기관)의 임상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또 내년부터는 일본에서 개발돼 동양인에게서의 효과가 입증된 약제의 글로벌 임상기관(국내 10개 기관 예정)으로도 선정됐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간질의 섬유화가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으로, 평균 생존 기간이 진단 후 3~5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예후가 나쁜 중증의 질환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치료제가 없어 치료할 수 없는 난치의 병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후 항섬유화제의 개발을 위한 노력의 결과, 2014년도에는 두 종류의 약제가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다. 항섬유화제가 폐 기능의 저하로 대변되는 질병의 진행을 약 50% 정도 늦춰주기 때문에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의 증상 및 삶의 질을 호전시켜주고, 생존율을 향상 시켜주는 효과는 있다. 하지만 현재의 항섬유화제로도 질병의 진행을 늦춰줄 뿐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보험 급여의 적용을 받는 한 개의 약제만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이 최근 ‘디지털치료 임상센터’를 설치하고 원주의과대학 김선현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운영되는 디지털치료 임상센터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 치료제란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관리·치료하는 고도하된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페어 테라퓨틱스사의 중독치료용 앱 ‘리셋’(Reset)이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치료제로 공식 허가를 받은 이후, 최근 코로나 사태에 따른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디지털치료 임상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임명된 김선현 교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매 치료, 컬러테라피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앱을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선현 센터장은 “원주연세의료원은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및 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총괄 등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