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비만 치료 효과로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위고비는 올해 2023년 대비 40억 달러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심혈관 관련 질환, HIV 등 기존에 승인된 비만∙당뇨 이외의 적응증에도 가능성을 보이면서 변신을 예고했다. 美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에서 6개월간 지방간이 있는 HIV 환자들에게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자 참가자 중 29%의 질환이 완전히 개선됐으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에 의하면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HIV 환자들의 혈액 내 염증 지표가 약 40% 감소했다. 특히 지난 11일 미국 FDA가 최근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을 대상으로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위고비를 허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허가의 근간이 된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심혈관 관련 사망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환자 발생 비율이 6.5%로 대조군인 8%보다 낮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위고비는 2023년 11월에도 SELECT 임상3상을 통해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심혈관 주요 부작용인 심장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사장: 사샤 세미엔추크)은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이하 위고비)의 국내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고비는 주 1회 투여하는 비만 치료제로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허가됐다. 이번 허가를 통해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2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kg/m2이상 30kg/m2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비만은 고혈압과 2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및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비만율은 2021년 37.1%에 달하고 있다. 이번 허가 승인으로 1일 1회 투여하는 삭센다와 달리 위고비는 1주일에 한 번 투여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고비의 초기 투여 용량은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16주 동안 유지용량인 주 1회 2.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한다. 위고비는 0.25mg, 0.5mg,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