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지역사회 내시경 소독 실무자 교육을 실시했다.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지난 11일 본관 아주홀과 소화기검사실에서 ‘2024년 내시경 세척 소독 교육’을 실시했다고 9월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지역 내 위암‧대장암 검진기관 내시경 세척 소독 실무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소독 가이드라인 소개 ▲내시경 소독 방법 강의 ▲내시경 소독 조별 실습 등이 진행됐다. 이날 이론 강의와 조별 실습 강의는 내시경적 치료분야에서 높은 성공률과 최신의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소화기검사실에서 맡아 진행했다. 한편, 내시경 세척 소독 교육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국가암검진의 질 향상과 안전성 증대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지역암센터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이 2008년 첫 로봇수술 시행 이후 지난 16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더욱 발전된 로봇수술 시스템 구축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주대병원이 지난 5일 별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 아주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9월 6일 밝혔다. 이날 김선일 로봇수술센터장의 개회사와 박준성 병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션 1에서 첫 번째로 장미근 로봇수술센터 파트장이 ‘아주대병원 로봇수술의 과거와 현재’를 발표했다. 이어서 ▲갑상선 로봇수술(김형규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두경부 로봇수술(장전엽 이비인후과 교수) ▲담낭·췌장 로봇수술(양혜연 간담췌외과 교수) ▲간 로봇수술(홍성연 간담췌외과 교수) 등 각 진료과별 로봇수술 소개 및 성과가 발표됐다. 세션 2에서는 한상욱 위장관외과 교수(의료원장)가 ‘Establishing Successful Program Development of Expansion’을, 글로벌 다빈치 로봇수술 회사 Intuitive의 CEO Gary Guthart가 ‘Future of Patient Care’란 주제로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세션 3에서 ▲비뇨기 로봇수술(추설호 비뇨의학과 교수) ▲부인암 로봇수술(백
대학생 대상 ‘암 예방’ 홍보 포스터 공모전에서 총 4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지난 20일 대학생 대상 ‘암 예방’ 홍보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월 22일 밝혔다. 경기지역암센터는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 실천을 도모하고 국가암검진의 수검률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경기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암 예방 홍보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예년보다 더 많은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이중 심사위원 점수(50%)와 지역주민 온라인 투표 결과(50%)를 합산해 최종 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박정민 학생(중부대)이 제출한 ‘건강이 보인다’란 제목으로 시력검사표의 이미지를 활용해 암 예방 수칙을 알고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을 보드게임 형식으로 표현한 최민지·오혜원 학생(협성대)이, 우수상은 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표현한 고혜원 학생(가톨릭대)과 김마린 학생(인덕대)이 받았다. 수상작은 경기도 내 온·오프라인 암 예방 홍보 캠페인과 옥외 광고물로 활용될 예정이며, 경기지역암센터 암 정보관(아주대병원 웰빙센터 6층)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뇌 깊숙이 넓은 영역에서 신경세포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시한성 운송체 기반 초 미세 그물망 구조의 뇌 탐침’이 개발됐다. 아주대 뇌과학교실 이은정·기계공학과 강대식 교수팀이 생체 내 녹는 물질을 활용해 뇌심부에 이식 가능한 뇌 탐침을 개발했다고 8월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온도의 변화에 따라 단단함(차가운 온도)과 유연함(따뜻한 온도)이 변화하는 시한성(일정 기간만 사용) 물질을 뇌 탐침에 코팅해 운송체로 활용했다. 이식 전에는 단단함을 유지하지만, 뇌 심부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체온으로 온도가 따뜻해지면서 상태가 유연해지는 원리다. 이 물질은 단단함과 유연함이 약 1078배 차이가 난다. 그 결과, 뇌세포와 유연한 뇌 탐침 간 생기는 문제를 감소시키고, 운송체 역할을 한 코팅 물질은 따뜻한 온도에 녹아 사라져 운송체 철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없앴다. 강대식 교수는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고, 뇌 심부 넓은 영역의 신경세포 활동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은정 교수는 “뇌심부의 신경세포 신호 측정을 통해 뇌기능 및 뇌질환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음으로써 뇌질환 치료에 한 발 더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새로운 진단법의 효능이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노충균 교수팀이 기존의 조직검사가 아닌 ‘스위핑 방법(sweeping method)’을 이용한 진단법이 제균치료 후 확인 검사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스위핑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위장 내 점액을 쓸어 담아서 채취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기존의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의 일종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진단 키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위 점막 조직을 떼낸 후 진단 키트에 넣어 색의 변화를 보는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이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이 새로운 진단법이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민감도와 정확도를 크게 올릴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내시경 추적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제균치료 후 즉, 균주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에서도 기존의 요소호기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2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헬리코박터균의 경우 내시경으로 진단하고, 제균치료 후 확인검사는 내시경 없이 환자가 내뿜은 숨
아주대병원이 직업성 질환을 찾아내는 경기남부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고용노동부가 2022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 근로자의 건강 보호 및 증진을 위해 직업성 질병을 모니터링하는 사업으로, 의심 사례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근로자들을 괴롭히는 질병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급성 중독 등 치명적인 직업성 질병의 사전 예방 및 산업보건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현재 전국 6개 권역, 10개 직업병 안심센터(거점 병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업성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환자 본인이 직접 지역별 거점 직업병 안심센터 또는 가까운 직업환경의학과 병원을 방문(혹은 전화) 하여 신고 가능하다. 또, 협력병원 등의 의사·간호사 및 의료 종사자는 진료과 혹은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가 직업성 질환이 의심되면 직업병 안심센터(혹은 직업환경의학과)로 연계하고 있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 분석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번 시스템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하윤 교수와 공동으로 2023년 3월 30일 특허 출원했으며, 의료 AI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에 기술 이전됐다. 이전에 이와 비슷한 많은 연구들이 있었으나, 이번처럼 실제로 상용화된 것은 처음이다. 아주대병원은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가 2020~2021년 2년 동안 등록된 환자 1,017명의 측면 전척추 X-ray 영상을 분석해, 전체 척추 영상을 정확하게 진단 가능한 딥러닝(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월 17일 밝혔다. 분석 대상자는 여성 857명·남성 850명, 평균 연령 약 42.2세, 연령 범위는 20-85세였고, X-ray 영상 819개 사진은 랜드마크 감지 모델의 딥러닝 훈련에, 198개는 성능 테스트에 이용했다. 척추는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되고, 가장 윗부분부터 경추(7개), 흉추(12개), 요추(5개), 천추(5개), 미추(4개)로 구성돼 있다. 이번 척추 자동 분석 시스템은 척추의 전체 영상을 획득하고, 이 영상에 지정된 랜드마크(기준점)를 찾아 랜드마크 간의 각도(굴곡) 관계를 확인하는 원리다. 랜드마크란 손으로 쉽게 만져지는 볼록 튀어나온 뼈로, 이를 기
아주대병원이 ‘한미 혁신성과창출 R&D’ 사업에 2개 과제 선정되면서 향후 2년간 정부출연금 70억원을 지원받으며 연구를 진행한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2024년 ‘한미 혁신성과창출 R&D’ 사업에 2개 연구과제가 선정됐다고 7월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개 과제의 연구책임자는 각각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와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이며, 향후 정부출연금 7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중 박해심 교수가 이끄는 과제 ‘The Global ACE(Ajou-Cincinati-lgE/lgG-trap) Project : K-면역조절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는 미국 신시내티 병원과 함께 글로벌 대규모 임상 2상 진입 및 기술 이전을 최종 목표로 하며, 국내에서는 유한양행과 공동연구로 수행한다. 또 김철호 교수는 ‘염증·재생 제어 바이오액상플라즈마 기반 첨단 융복합의료기기 글로벌 공동연구’ 과제를 큐러블과 함께 공동 수행할 예정이며, 특히 미국 CTSA 소속 유일한 연구소인 Scripps와 함께 첨단 융복합 의료제품 인허가 및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CTSA(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
재택근무 근로자는 비재택 근로자에 비해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일-가정 갈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은 직업환경의학과 정인철·정재혁 교수팀이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인 근로환경조사 5차(2017년), 6차(2020-2021년) 각 5만여 명의 자료를 통해 재택근무와 수면장애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7월 11일 밝혔다. 그 결과, 재택근무 근로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수면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코로나19 이전에는 4.26배(5차 2017년),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에는 1.52배(6차 2020-2021년)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재택근무 근로자가 수면장애 등 정신건강에 더 노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재택근무 시 일과 가정의 경계가 허물어져 업무와 집안 살림, 육아 등이 뒤섞이면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보다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휴식 없는 생활로 인해 더 피로함을 느끼거나 이외 사회적 고립감 등으로 수면장애, 우울, 스트레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수면장애는 MISS(the Minimal Insomnia Symptom Scale) 척도(6점 이상 수면장애)를 이용했다. 일-
녹내장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기계적 학습 모델이 개발됐다. 아주대병원은 안과 이승엽 교수팀(안재홍 교수, 의료정보학교실 이동윤 전문의)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아메드밸브 삽입술을 받은 환자 133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4일 밝혔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시신경병증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증상이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아메드밸브 삽입술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안압 조절이 안되는 경우 시행하는 대표적인 녹내장 수술법으로, 눈 속에 아메드밸브를 삽입해 눈 속의 압력을 일으키는 방수를 배출해 안압을 하강시킨다. 연구결과 이번 XGBoost 모델을 이용한 예측 모델은 모든 평가 지표에서 다른 모델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또 고령일수록 수술 실패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모델의 성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인구 통계학적 정보, 안과적 변수, 전신질환, 약물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예측력을 극대화했다”며 “또 기존의 다양한 기계 학습 알고리즘과 비교·분석해 최적의 모델을 개발한 후 이를 아메드밸브 삽입술 녹내장 수술에 접목시켰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