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이 관계성 범죄 피해자 의료 지원을 추진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화성서부경찰서와 지난 8일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관계성 범죄는 가정폭력과 스토킹, 교제 폭력과 같이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나는 범죄로, 재발 위험성이 높고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이번 협약은 화성서부지역 관계성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올바른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의료지원이 필요한 관내 관계성 범죄 피해자 발굴 및 체계적인 사례관리, 사후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관계성 범죄 피해자 중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발굴해 병원에 지원을 의뢰하고, 병원은 의뢰받은 대상자에게 개별상담 후 의료비 등 범죄 피해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작성한 심정지 후 생존자의 신경학적 예후 예측 도구로써 뇌 자기공명영상의 유용성과 타 병원 환자와의 비교 검증을 통한 표준화에 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9일 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응급의학과 박정수 교수(지도교수) 연구팀(강창신 교수, 윤정아 전공의)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Critical Care(IF:15.1)’ 4월호에 게재했다. 응급의학과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심정지 후 생존자에게서 신경학적 예후 예측 도구로써 뇌 자기공명영상의 유용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 연구로, 연구팀은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심정지 후 생존자를 대상으로 신경학적 예후 예측에 관한 뇌 자기공명영상의 유용성이 있는지 다기관 검증 연구로써 정확도를 검증했고 뇌 자기공명영상이 예후 예측 도구로써 타당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검사임을 일반화하는데 기여했다. 연구팀은 “심정지 후 생존자의 뇌 자기공명영상 획득 및 분석 프로토콜을 표준화함으로써 신경학적 예후 예측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다기관 검증 연구를 통해 높은 재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가이드라인은 정성적 개념을 제시하여 관
광주·전남지역에서 신규 암 발생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와 함께 광주전남지역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광주·전남지역 ‘2021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 결과를 5월 9일 발표했다. 2021년 광주·전남에서 신규 발생한 암 발생자 수는 남자 9903명과 여자 8888명으로 총 1만87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만7083명 대비 1708명 증가한 수치이며, 성별로는 각각 전년 대비 남자는 629명 늘었고, 여자도 107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2020년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발견되지 못했던 암 발생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20년에는 국가암검진을 시행하는 6개 암종의 발생률이 2019년 대비 모두 감소(3.1~18.2%)했지만,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모두 증가(1.9~17.7%)한 바 있다. 지역별 신규 발생한 암 발생자 수를 살펴보면, 우선 광주는 남자 3471명과 여자 3642명으로 총 7113명이 신규 발생했으며, 전남은 남자 6432명과 여자 5246명으로 총 1만1
‘전자약’의 일종인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영상의학과 안국진 교수(공동저자),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제1저자))이 2018년부터 서울성모병원 중독 클리닉을 통해 인터넷 게임 중독 증상이 있는 20대 남성 22명을 대상으로 경두개직류자극으로 치료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경두개직류자극은 용어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피부 표면(두피)에 부착된 +, - 전극을 통해 미세한 직류를 흘려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기능을 조절하는 일종의 신경조절술이다. 우선적으로는 자극 부위 근처의 신경세포 활동을 조절하지만,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신경세포 특성을 활용하여 뇌 내부의 신경회로까지 영향을 주는 원리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의 참가자들은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을 통해 전기적 자극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해진 방법과 일정에 따라 하루 30분, 2주 동안 집에서 자가 치료를 진행했다.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가짜기기 대조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 치료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중선 교수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정신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이중선 교수가 2024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 용역사업 인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반 질병 관리 모델 개발’연구책임자로 최근 선정됐다고 5월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2년간 총 6억원을 지원받아 진행되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할 수 있는 ▲심박수 ▲심전도 ▲수면패턴 등 디지털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정신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되는 생체정보를 표준화해 정신건강 정밀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시켜 의학적 근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는 임상팀(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경북대병원, 강동성심병원)과 밴드개발팀(가천대학교), 모니터링 개발팀(울산과학기술원), 분석팀(강원대학교, 성균관대학교)으로 나뉘어 정신건강 전문의 및 공학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융합연구로 수행된다. 이중선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우울,
다학제 치료법인 하이브리드노츠 수술로 위암 병변 부위만 절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은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조주영, 김성환, 조성우, 이아영)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보고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조주영 교수팀에 따르면 위암 환자의 병변 위치에 따라 위 부분 절제술 또는 위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내시경과 복강경·로봇 수술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노츠(Hybrid NOTES)로 절제할 부위를 확인해 암 병변만 선택적으로 절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의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위암 치료 시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을 시행한 뒤 림프절을 통한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통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어 전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주영 교수팀의 수술법은 올해 1월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에서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내시경-복강경을 통한 위암 수술 후 10년 간 장기 추적 관찰 성과와 연구’ ▲‘내시경-로봇 복강경을 통한 위암 수술 후 5년 간 추적 관찰의 성과와 연구’ 논문 두 편이 2024년 3월 국제 학술
조선대병원이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8일 병원 2층 국책사업센터 교육실 A에서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2023년도 호남권역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후 구성된 실무협의체 호남권 질병대응센터 외 7개소 및 공동대응 참여병원 15개소, 조선대병원 실무자가 참여해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개요 및 사업내용 발표 등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사업은 현재 구축단계에 있는 감염병전문병원이 완공되기 이전부터 실질적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2023년 시범사업(권역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으로 출발해 2024년 본사업(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게 구축)으로 확장됐으며, 감염병전문병원의 기본기능에 더해 권역별 특성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으로 질병대응센터 ▲지자체로 구성된 협의체 구축 ▲권역 특성에 맞는 의료대응체계 수립·운영 등이다. 조선대병원은 지난해부터 질병관리청이 추진한 ‘2023년 권역 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에 참여해
원광대병원이 6개 병원과 함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제1회 참여의료기관 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권역심뇌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는 원광대학교병원 운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대자인병원, 예수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정읍아산병원 등 전북권 6개 의료기관이 구축하게 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24시간 365일 응급진료 및 수술·시술을 책임지는 지역 완결적 모형의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했다. 또한, 응급 심뇌혈관질환 핫라인 구축 및 신속 치료팀 구성을 비롯해 ▲시범사업 주요 사안 공유 ▲참여의료기관별 현황 파악 등 전북지역의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 공백을 줄일 수 있는 협력 방향과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제언됐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본격적인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에 들어간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은 지난 7일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소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졸중의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진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전담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며 환자의 활력 징후와 신경학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조기 신경학적 악화를 신속하게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표준화된 진료지침에 따라 진단·검사·치료를 받을 수 있고, ▲임상 상태 ▲활력 징후 ▲신경학적 증상들이 24시간 모니터링된다. 아울러 뇌혈관 영상과 심장 검사를 포함한 뇌질환의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 및 운동 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의 급성기 조기 재활치료도 함께 진행이 된다. 이외에도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는 ▲발병 후 7일 이내 급성기 뇌졸중 환자 ▲재발하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뇌혈관 중재시술이나 뇌혈관 수술 전후 상태의 환자 ▲진행하는 뇌졸중 환자 ▲뇌부종, 출혈성 변환 또는 뇌압이 상승된 뇌졸중 환자들이
“현재의 상황은 상급종합병원의 존폐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으로 환자로 보면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단계로, 건강보험 청구액 선지급과 학교법인 기채 승인 등 특단의 정부 지원 대책이 시급합니다!” 대한병원협회는 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최근 의료사태와 관련해 이 같이 촉구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먼저 한승범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현재 정부는 수련병원에 당직비를 포함한 인건비 일부와 군의관·공중보건의 파견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병원의 누적 적자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조만간 병원 직원들의 급여조차 지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위기는 사실상 상급종합병원의 위기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단기 계획을 포함하는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위기의 실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전문가와도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료계·학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화의 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승범 회장은 “상급종합병원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