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육박했으며, 수도권 중심으로는 열대야 현상(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0일~7월 25일 사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명 이상 증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양희범 교수의 도움말로 온열질환의 대표적인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온열질환, 빠른 조치가 가장 중요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불쾌감이나 권태감, 집중력 저하 등의 가벼운 증상은 누구나 겪는다. 폭염 같은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땀을 흘리는 등 생리적 반응으로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체온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고온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일사병(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더운 곳에서 운동 등 신체적 활동을
올 여름철 작년보다 폭염일수가 늘고,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당뇨병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주요한 요인들 중 하나로 밝혀져 당뇨병 환자들의 외부활동이 더욱 움츠러들 수 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면 혈당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감소해 오히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코로나19와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이번 여름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혈당관리와 적절한 활동이 요구된다. ◇ 혈당 높아지면 나쁜 사이토카인 증가로 면역력 약화 일반적으로 우리 몸 속 사이토카인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 감염 시 면역시스템에 신호를 전달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이토카인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반응체계를 갖고 있으며, 염증반응과 항염증반응 모두를 매개하는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특히 여러 종류의 사이토카인 중 염증을 유발시키는 나쁜 사이토카인은 감염이 아닌 당뇨병, 비만을 포함한 일부 질환에 의해서도 분비가 증가한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높아지면 나쁜 사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