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난임 우울증 상담자 절반이 고위험군”
최근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던 30대 여성이 생후 한 달 된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임신 전·후로 발생하는 우울증 관련 안타까운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29일 난임 부부나 임산부 정신건강 위험군에 대해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 4곳의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에서 지난해 3835명이 6793건의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의 2019년 상담·관리 인원을 살펴보면, 총 3835명의 상담자 중 절반이 넘는(53%) 2021명이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발굴·관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의 경우 상담자 396명 중 74%에 달하는 293명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에서는 선별검사를 통해 중등도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류되면 정신건강의학과로 연결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담유형별 실적을 살펴보면 총 6793건 중 대면상담이 3112건(45.8%)으로 가장 많았고, 방문 상담 2578건(38%), 유선 상담 1103건(16.2%) 순이었다. 그중 중앙 난임·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