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염증성질환 난청 진단·치료 가이드라인 정립
자가염증성질환의 난청 진단, 치료와 관련된 정밀의료적 진료 가이드라인이 세계 최초로 정립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은 3일 이비인후과 김봉직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최근 난청 분야의 화두 중 하나인 자가염증성질환 난청 환자들에 대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구현 근거 제시는 물론, 인공와우 이식이 청각 재활기법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달팽이관(와우) 손상에 따른 진행성의 감각신경성 난청은 약물 치료가 쉽지 않아 보청기 사용이나 인공와우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진행성 난청은 자가염증성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치료제 사용이 청력 호전에 효과가 있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자가염증성질환은 ‘NLRP3’라는 유전자 이상으로 자가염증을 일으키고 발열, 관절염 등의 전신증상 유발과 함께 난청 발생까지 관여한다. 최근에는 전신증상 없이 난청만 일으키는 자가염증성질환(DFNA34)이 보고되기도 했다. 이 같은 자가염증성질환 치료제로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에 사용되던 항염증제인 ‘아나킨라(Anakinra)’가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고, 난청도 이 약물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청각 임상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