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안희정(병리과)·문용화(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은 차바이오텍과 공동으로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 세포를 추출해 분리, 배양 후 동결해 항암 효능을 높이는 동종 NK 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교수팀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 세포를 분리하고 차바이오텍에서 대량배양과 동결된 세포로 제조 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으로 세포 배양 전후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 면역기능을 증가시키는 NKp44, CD40L, CCR5가 각각 1100배, 1만 2000배, 5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간드 발현이 높은 난소암, 유방암, 뇌암 등에서 효과가 더욱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동종 NK 세포는 면역 세포 표면에 발현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PD-1이 발현되지 않음으로써 리간드(PD-L1)가 증가되는 항암제 내성 암세포에서도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항암제 내성암 세포를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종양의 크기가 70% 이상 줄어들거나 완전 소실된 것을 확인했다. 분당차병원 병리과 안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면역억제 리간드(PD-L1) 발현이 높아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 삼중음성 유방암, 뇌암 등의 난치암 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지난 18일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영등포구 협력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 지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치료시설이 아닌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재택치료는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 환자가 대상이며 확진일로부터 열흘간 시행된다. 단 타인과의 접촉 차단이 어려운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이거나, 앱 활용 및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등은 제외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 지정으로 임상적 위험도를 고려한 재택치료 사전 검토, 대상자 정보 확인 및 초기 문진, 의료서비스 제공(1일 2회 건강 모니터링, 24시간 환자 상태 모니터링,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행, 정신건강평가 관리 및 고위험군 현황관리 및 보건소 통보), 응급상황 대비 비상 대응 체계 안내, 야간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이영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더욱 힘쓰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코로나’ 방역체계로의 전환에 적극 협
남성은 사회적 고립감, 여성은 외로움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국내 거주 15세 이상 75세 미만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한 결과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 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 집단이 대표성을 띄도록 전국 시, 군, 구 지역을 나눠 연구 대상자를 모집해 성별과 나이, 결혼, 교육, 소득수준, 종교활동, 건강상태 등을 고루 반영해 사회적 인간으로서 한국인의 현 주소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연구 대상자 가운데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한 이들은 모두 295명으로, 17.8%에 달했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63명, 4.1%이었다. 이들의 특징을 사회인구학적으로 보다 세밀히 분석하자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은 사회적 고립감에 노출될 위험이 여자보다 44% 더 높았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가 미약한 게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세대간 특징도 눈에 띄었다. 30세 이상 44세 이하 연령대에서 사회적 고립감을 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295명 중 101명으로 34.1%에 달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의료인력체계 개편과 대응능력 강화 필요성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전략안과 의료·방역 대응 추진방향이 발표됐다. 3차례에 걸친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며 유행규모의 확대는 피할 수 없고,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면서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공통된 생각이다. 하지만 의료체계 여력이 위험할 정도로 확진자 유행규모가 증가하면 일상회복 전환은 중단하고, 유행 안정화를 위한 비상계획, 이른바 ‘서킷브레이크’를 걸 방침이다. 특히 확진자 수 중심 대응에서 중환자 발생, 의료대응 역량, 확진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재택치료도 더 확대되고 생활치료센터는 확진자 추이와 재택치료 안정 시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지역사회 의료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차원에서 권역별전담센터를 준비하고, 경기치료제 개발 등 외래진료 여건이 갖춰지는 경우 코로나 외래진료를 1차
경상국립대병원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이 25일 문을 열었다. 이 날 경상국립대병원 암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하병필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조규일 진주시장, 이상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되어온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감염병에 특화한 창업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올해 7월부터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방형실험실을 개소한 경상국립대병원 외에 이대목동병원 역시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9월 14일 개소한 바 있다. 개방형실험실은 병원 내 우수한 기반시설(인프라) 제공 및 의료진 연계를 통해 병원과의 연계가 어려운 초기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사업화와 성장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국내 5개 병원(고려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아주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남대병원)에 마련해 운영되고 있다.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은 임상의사 연계(매칭), 입주 서비스 지원,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2021년 상반기까지 총 203개 참여기업을 지원해 215건의 특허
경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격리 및 치료를 위해 경주시 양남면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대구시 자체 2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11일부터 두 달 동안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20여 명을 파견해 감염병 환자의 진료와 모니터링 등 의료 지원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가 운영 중인 2곳의 생활치료센터 중 하나인 이곳은 560여 병상의 규모로 대구 지역 7개 종합병원이 2개월씩 협력병원으로 참여해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나 지역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매일 수십 명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자들이 하루빨리 가족과 일상의 품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분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은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 같은 해 12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선정돼 현재 300여 병상(5개 병동)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으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이 20~21일 양일간 서남권역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 및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시행, 지역사회 건강안전망 강화에 적극 나섰다. 공공의료사업단은 매해 다문화가족 이주여성 건강관리를 위해 독감무료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주택공사와 함께 서울 서남권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이주여성 150여명을 대상으로 독감무료예방접종사업을 진행했다. 또 서남병원 외래 환자 중 만 54세~63세 이하 의료취약계층을 110명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에 달하는 질병으로, 만성질환자 및 면역력 저하자 등은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폐렴구균 예방접종 무료 대상자군은 만 65세 이상으로, 제도권 밖에 있는 만 65세 미만 의료취약계층의 경우 예방접종의 공백이 존재한다. 예방접종은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외부에 임시예방접종부스를 마련하고, 코로나19 선별 문진표를 사전 확인, 접종 당일에 체온측정, 마스크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수행했다. 예방접종은 여러 감염성 질환을 발병 이전에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의 예방접종률을 일정수준 이상 유지
조선대병원은 지난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년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조선대병원은 2017년, 2018년에 2년 연속 우수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 최우수병원으로 뽑혀 결핵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결핵환자 및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통해 철저한 환자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민간 의료기관과 정부가 협력해 결핵환자를 관리해 치료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평가대회는 전국 18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조선대병원은 접촉자 검진 비율, 신환자 신고 건수, 신약 신청 건수 등 결핵관리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선대병원 호흡기내과 윤성호 교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최우수병원으로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결핵관리 및 치료율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호흡기내과 윤성호 교수를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이승일 교수, 나용섭 교수, 문도식 교수와 결핵관리 전담간호사를 두고 결핵환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TAVI팀이 90세 초고령 환자의 대동맥 판막을 수술 없이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TAVI)에 성공해 심장혈관질환 분야 초고난도 시술 역량을 입증했다. TAVI 시술을 받은 환자는 당뇨와 고혈압, 뇌경색 기저질환이 있는 90세의 여성 고령환자로 일상생활 중 숨이 차는 증상이 있어 심장초음파검사를 받은 결과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심장혈관병원 TAVI팀은 정상적인 심장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판막 교체가 불가피하지만 환자가 90세의 고령인데다 뇌경색 등 기저질환이 있어 위험이 따르는 개흉 수술보다는 TAVI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환자는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철저한 시술 전 검사와 준비 속에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았으며, 별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대동맥 판막에 석회화가 진행하며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진행하게 되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이대목동병원이 내년 2월 대학병원 최초의 비뇨기병원인 ‘이대비뇨기병원’ 개원을 앞두고, 로봇 수술 역량 강화를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2명을 신규 영입했다. 김완석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임상강사시절 로봇수술센터 세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국내 비뇨기 로봇수술 1세대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장 및 로봇수술센터 간사를 맡으며 600례 이상 로봇 수술을 경험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부산 경남권 최초로 로봇방광암 수술 및 총체내 전환술을 이용해 상처를 최소로 한 ‘로봇인공방광수술’을 집도하는 등 성공적 경험을 쌓았다. 또한 부신부분절제술을 5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질환치료에 강점을 가졌다. 2019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로봇수술센터 연수를 통해 다양한 로봇수술을 경험했다. 김완석 교수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인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의 탁월한 업적을 익히 알기 때문에 이동현 교수(이대비뇨기병원 추진단장) 등 훌륭한 의료진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선후배 의료진들이 가진 임상경험과 이대비뇨기병원의 인프라가 합쳐진다면,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비뇨기병원이 완성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함께 영입된 김명수 교수 역시
2011년 보건복지부 지역암센터로 지정된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가 올해로 지정 10년을 맞았다. 지역암센터는 지역 중심의 국가암관리사업 전문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국립대병원이 아닌 사립대병원이 지역암센터로 지정된 것은 가천대 길병원이 최초였다. 인천지역 암관리 전문의료기관으로서 인천지역암센터의 지난 10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정리했다. ◆암 예방과 관리 위한 노력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암 관리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암 치료로 인한 신체적, 정서적 고통의 경감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해피니스 프로그램’을 2867회 운영해 10년간 2만 6688명의 환자들이 참여했다. 해피니스 프로그램은 음악치료, 웃음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영양관리, 림프부종 관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원내외에서 암 예방을 주제로 한 지역주민 대상 교육도 522회(참여인원 1만 7983명)에 걸쳐 시행했다. 암 관련 전문의와 간호사 등 강사로 나선 의료인력만 해도 누적 328명에 이른다. 인천지역암센터는 또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지를 찾아가는 도서지역 암 예방 교육을 75회 시행했다. 중구, 동구, 계양구, 강화군 보건소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방향이 이번주 확정돼 발표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0월 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167명,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5만 3089명(해외유입 1만 4983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549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1338건(확진자 32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732건(확진자 22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5563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1190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55명으로 총 32만 4448명(91.89%)이 격리해제 돼, 현재 2만 586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22명이며,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773명(치명률 0.79%)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51명, 경기 397명, 인천 95명, 충북 41명, 대구 32명, 전북 24명, 부산 23명, 강원 20명, 경북·경남 각각 16명, 제주 11명, 대전·울산·전남 각각 4명, 광주 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단계에서 15명
암 환자가 다른 질병 환자보다 연명의료(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등) 결정을 본인 스스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암 환자 중 비교적 젊고, 수도권에 거주하며, 유병기간이 긴 경우가 스스로 연명의료를 결정한 비율이 높았고, 이들은 생의 말에 중환자실 이용보다는 호스피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혈액종양내과 권정혜 교수가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들의 연명의료 자기 결정 실태를 분석한 논문 4편이 대한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캔서 리서치 앤 트리트먼트(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임종은 집에서 맞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고 병원에서 조차 퇴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1997년 보라매병원 사건, 2009년 김 할머니 사건 등이 사회 이슈화되면서 연명의료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됐다. 이후 임종과 관련해 환자의 이익을 보장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2018년 2월 4일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APEC 규제조화센터(APEC Harmonization Center, AHC)가 공동 주최한 ‘2021 APEC 규제조화센터-순천향대 의료기기 포럼(2021 AHC-SCH Medical Device Forum)’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포럼은 지난 15일과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21개국 120명이 참가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과제’, ‘코로나19 위기에서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역할’ 등을 주제로 대만, 싱가폴, 미국, 인도, 독일, 사우디 등 다양한 국적의 연사들이 참가해 각국의 의료기기 정책, 규제 화합 활동 관련 경험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포럼은 APEC 회원국 외에도 브라질, 인도, 짐바브웨, 카자흐스탄 관계자 등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토론이 진행됐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유경 의료기기 연구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올해 2번째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동안 센터가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익한 토의의 장을 만들고자 프로그램 구성에 힘썼다”며 “이번 포럼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의료기기의 안전한 임상 도입과 미래
우리 몸속 호흡 기도의 표면에는 평균 7마이크로미터(μm) 길이의 섬모들이 머리카락처럼 돋아있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나풀거리며 기도 속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가래를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데, 외부 유해인자에 장기간 노출되면 섬모세포의 운동기능이 떨어져 호흡기관에 염증이 생기고 폐렴 같은 만성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섬모세포가 정상적으로 운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면 호흡기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데, 섬모세포의 운동성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최우준 교수·서울의대 호흡기내과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호흡 기도 섬모세포의 운동성을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모션 콘트라스트 영상법과 이미지 상관법에 기반한 새로운 방식의 섬모세포 운동횟수 자동측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모션 콘트라스트 영상법(motion-contrast imaging)을 이용하면 고속 카메라로 획득한 원본 영상에서 섬모운동에 따른 신호만 선별적으로 추려내 개별 섬모세포의 형상과 위치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미지 상관법(image-corre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