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의대 정원 증원 즉각 철회하고 책임자들을 해임하라
윤석열 정부는 우리나라 의사 수가 OECD 평균 의사 수보다 적다는 이유로 의대 정원 2000 명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지방 의사 구인난과 같은 사례를 총 의사 수 부족의 근거로 삼고 있다. 총 의사 수 부족이 필수 의료 붕괴의 원인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OECD 평균에 맞춰 총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지만, OECD 평균에 못 맞추는 저수가나 OECD 평균과 다른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나 영리병원 설립 불가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다. 정부가 필수 의료 붕괴의 예시로 내세우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지방 의사 구인난 등은 해결하여야 할 우리의 의료정책적 과제임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를 필수의료 붕괴라 하기에는 이것들과 연계된 우리나라의 치료가능사망률이나 영아사망율, 순환기계 연령표준화사망율, 도시의사/시골의사 비율 등의 연관 지표들이 모두 OECD 평균들보다 우월함을 보여준다. 우리나라가 의료붕괴를 얘기할 정도라면 대부분의 OECD 나라들은 필수의료 폭망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의료 선진국들도 지표 성적만 보면 우리나라에 비해 못한 점들이 더 많다. 정부의 잘못 된 논리로
-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 2024-02-19 16:08